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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을 먹는 미생물의 대량 출현 1848년 영국 맨체스터에서는 검은색 가지나방이 처음 발견됐다. 그 이전에는 흰색 가지나방만 존재했다. 산업혁명으로 인해 사방이 석탄 검댕에 뒤덮이자 새의 눈에 띄지 않는 검은색 가지나방들이 생존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검은색 가지나방은 이후 과학교과서에 환경에 적응한 생물의 진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등장하게 되었다. 최근 날개색깔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밝혀지게 되어 네이처지에 발표되기도 했다. 맨체스터에 출현한 검은색 가지나방은 인간이 바꾸어놓은 생태계가 진화를 유발한 사건이다. 그리고 인간에 의해 바뀐 생태계가 다시 한번 진화를 유발하려 하는 거 같다. 생태계의 변화는 플라스틱이고, 진화할 생명체는 플라스틱 먹는 미생물이다. 일전에 플라스틱 먹는 미생물에 관한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 더보기
플라스틱 먹는 미생물 플라스틱이 지구에 존재한 건 겨우 150년밖에 되지 않았다. 인간의 관점으로 보면 엄청나게 긴 세월이지만, 지구의 관점으로 보면 순간에 불과할 정도로 짧은 시간이다. 그 짧은 시간동안 이 세상을 온통 점령해 버리기에 이르렀다. 지금도 이 글을 쓰다 고개를 들어 둘러보면 플라스틱이 보이지 않는 곳이 없다. 인간이 이룩한 문명은 기계문명, 금속문명으로 정의되지만, 플라스틱 문명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다. 기계로 인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대로 접어든 이후, 플라스틱은 대량생산과 기가막히게 어울리는 최적의 소재로 자리잡았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석유화학산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가격마저도 낮아졌다. 플라스틱은 보존성이 좋지만, 가격이 싸다는 이유로 일회용품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플라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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