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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더 이상 마스크가 불편하지 않다 마스크 쓰고 생활한게 벌써 3년차다. 올해 5월 해외출장을 가는데, 비행기 안에서 한 외국인이 귀가 아파서 마스크 못 쓰겠다고 항의하는 걸 봤다. 코로나 초기였으면, 저런 나쁜 녀석! 이라 생각했을 텐데, 마스크의 필요성을 100% 알면서도 어느정도 공감이 되었다. 불편한 건 사실이니깐 마스크를 쓰면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안경에 김서림, 안구건조증(내 온도높은 호흡이 위쪽으로 향하면서 내 눈을 건조하게 했다), 기침이라도 하면 마스크에 배어버린 입냄새, 귀통증 등등등 근데 드디어..... 마스크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인가 보다. 근데 이 적응이 하나도 기쁘지가 않다. 코로나 사태가 끝날듯 안 끝날듯 늘어지고, 독감시즌이 도래하는 지금.... 독감 .. 더보기
코로나19 - 오미크론 확진일기 6 2022.03.23 필자에 이어서 아내도 확진되었다. 아내 역시 3차 백신까지 접종한 터라서 아주 가벼운 증상만 나타났다. 문제는 2살배기 아이다. 백신접종을 못한 아이는 코로나 19 감염의 무서움을 온 몸으로 보여주었다. 해열제를 써도 떨어지지 않는 고열, 마치 강아지가 짖는 거 같은 소리로 호흡하는 후두염까지 정말 무서운 증세였다. 처음에는 고열이 문제였다. 40도까지 올라간 열은 해열제로는 겨우 39도 후반 정도를 유지할 뿐이었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고, 해열패치를 붙이고 해도 38도 후반정도로 잠시 내려갔다가 곧바로 다시 40도로 원상복구되었다. 엄빠가 모든 노하우를 동원해서 고열은 37도까지 내리고 입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입원 절차도 만만치 않았다. 코로나 거점병원 대부분은 병상이 없었고, 광.. 더보기
코로나19 - 오미크론 확진일기 3 2022.03.19 목요일날 최초 의심증상을 느끼고, 금요일 오전에 확진되었다. 토요일 새벽 목구멍을 찌르는 듯한 통증에 잠에서 깨었다. 기침을 하는 순간 목구멍에 통증이 너무 심해 깜짝 놀랐다. 입안 가득 피맛이 느껴졌다. 아픈 목을 쥐어짜서 화장실에서 가래를 밷었다. 그랬더니 이번엔 오한이 느껴졌다. 몸이 덜덜덜덜 떨릴 정도의 오한이었다. 체온이 정상보다 약간 높긴 했지만, 37.5도 정도였으니 발열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정도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한은 상당히 느껴졌다. 가래를 밷으니 목에 느껴지는 통증과 답답함이 완화되었다. 스스로 가래를 밷지 못하는 아이들은 많이 고통스러울 거 같았다. 어제까지 별거 아닌거 같던 통증이 왜 이리 심할까. 밤새도록 약을 안 먹은 시간이 길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간.. 더보기
코로나19 - 오미크론 확진일기 2 2022.03.18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자가키트로 재검사를 실시했다. 밴드가 희미해서 아리까리한 경우도도 많다는데, 이건 너무나도 분명한 양성이었다. 목이 갈라지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면서 입안에 피맛이 느껴졌다. 증상으로 보나 검사결과로 보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실했다. 전문가용 항체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내려주는 동네병원으로 갔다. 병원에는 오전 8시 15분에 도착했는데 대기순번이 20번이 넘었다 (8:30에 진료를 개시하는 병원이었다) 1시간 반 가량 기다리니 순서가 들어왔고, 전문가용 항체검사 키트를 통해 검사를 했고, 15분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바로 양성이 나왔다. 이번에는 자가검사키트보다 훨씬 더 확실하고 진한 밴드가 떴다. 일주일간의 자가격리에 대한 간단한 메세지를 받고, 귀가했다. 어찌된.. 더보기
코로나19 - 오미크론 확진일기 1 2022.03.17 일하는데 무언가 몸에 이상을 느꼈다. 하지만 이 때까지도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조차 않았다. 3차 접종까지 마친 데다가, 몸에 느낌 이상은 근육통이었기 때문이었다. 마치 무리한 일을 하고 난 다음날 팔다리에 쑤셔오는 듯한 느낌이었다. 집에 오자마자 자가키트로 검사를 해봤는데,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느낌이 좋지는 않았다. 최대한 가족들과 격리된 환경을 만든 후에 잠자리에 들었다. 더보기
과학기술강국으로 가는 길 - 소 부 장, 그리고 요소수 https://coupa.ng/cabtoh 요소수 애드블루 10L Adblue 승용 화물차 디젤 SUV COUPANG www.coupang.com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지난해만 해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었다. 그런데 주변에서 소부장이라는 단어가 심심찮게 들려왔다. 소 씨 성을 쓰는 부장님인가? 싶었다. 기존에 정부에서 제공해주던 많은 연구비과제에 닥치는 대로 지원하다가 2021년 줄줄히 탈락한 필자는 소부장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깨닫고는, 엄청난 수의 소부장 과제에 지원하지 않은 것을 뼈저리게 후회했다. 소부장은 소재, 부품, 장비의 준말로서, 일본이 수출규제로 우리나라를 압박하려 들때 생긴 용어이다. 당시 정부는 일본에 무릎꿇지 않고 대.. 더보기
마스크 착용의 불편함이 희석되고 있다 지난 주말에 갑자기 날씨가 엄청나게 추워졌다. 온도 자체도 내려갔지만 강한 바람으로 인해 훨씬 더 강한 추위가 느껴졌다. 그런데 문득 마스크 착용시 느끼던 답답함이 훨씬 덜해진 걸 느껴졌다. 확실히 더운 날씨에는 마스크 착용이 더 답답하고, 시원한 날씨에는 한결 수월한거 같다. 실제로 필자는 올 여름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호흡이 가빠지는 상태가 되면 과호흡이나 두통 등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에 시달리곤 했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기 직전인 지난주에도 극심한 두통이 찾아왔었는데, 귀가 후 마스크를 벗으니 나아졌다. 마스크로 인해 약간의 호흡부족이 발생했던 거 같다. 필자는 군대에서 겨울 훈련시 꼭 마스크를 착용하게끔 하는 것이 (코로나가 없던 시절이었다) 매우 불편하여 요령껏 마스크를 내리고 훈련을 받았다.. 더보기
코로나 19 시대에 되돌아볼 역사 - 천연두와 우역, 소아마비 백신이라는 생명과학 기술은 20억명 이상의 사망을 막은 것으로 추산된다. 감염병이 반드시 사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백신의 혜택을 누린 사람은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백신 기술의 이점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보여준 질병은 바로 천연두와 소아마비이다. 21세기에 천연두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러 질병 중 인간 최악의 질병이었던 천연두는 1979년 12월 9일 과학자들이 세계에서 완전 박멸되었다고 선언했고, 곧바로 1980년 5월 세계보건기구 WHO 가 천연두가 지구상에서 사라졌다고 공식 선언했기 때문이다. 천연두 박멸의 1등 공신은 역시 백신이었다. 그리고 천연두는 인류가 최초로 정복한 전염병으로, 천연두 백신은 2억명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추정된다. 수많은 교과서와 인터넷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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