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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코로나19 - 오미크론 확진일기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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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3.19

 

 목요일날 최초 의심증상을 느끼고, 금요일 오전에 확진되었다. 

 

 토요일 새벽 목구멍을 찌르는 듯한 통증에 잠에서 깨었다. 기침을 하는 순간 목구멍에 통증이 너무 심해 깜짝 놀랐다. 입안 가득 피맛이 느껴졌다. 아픈 목을 쥐어짜서 화장실에서 가래를 밷었다. 그랬더니 이번엔 오한이 느껴졌다. 몸이 덜덜덜덜 떨릴 정도의 오한이었다. 체온이 정상보다 약간 높긴 했지만, 37.5도 정도였으니 발열이라고 말하기 민망한 정도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한은 상당히 느껴졌다. 

 

 가래를 밷으니 목에 느껴지는 통증과 답답함이 완화되었다. 스스로 가래를 밷지 못하는 아이들은 많이 고통스러울 거 같았다. 

 

 어제까지 별거 아닌거 같던 통증이 왜 이리 심할까. 밤새도록 약을 안 먹은 시간이 길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간단한 아침식사 후 처방약을 복용했다. 잠시 후 다시 어제 정도로 통증과 오한이 감소하는 느낌이었다. 

 

통증은 줄었지만 어제하고 확연히 다르게 목이 불편했다. 목이 잠겨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 힘들었다. Zoom으로 화상회의를 진행하였는데 필자가 밝히기도 전에 모든 사람들이 확진된 걸 알 정도로 목소리가 이상했다. 

 

다행히 호의적인 분위기 속에서 회의는 마무리되었는데, 1시간 가량 목소리를 쥐어짰더니 너무 힘들고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서 점심을 먹자마자 잠들었다. 깨어보니 저녁먹을 시간... 바로 저녁도 먹고 또 약 먹고 좀 나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 정도면 그래도 견딜만한거 아닌가 싶다. 

 

다만 목구멍이 찢어지는 듯한 이 느낌.. 피맛, 침 삼킬 때 어려움. 가래 배출할 때의 통증은 상당히 강력하여 참기가 매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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