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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돼지 심장 이식의 결과 - 2달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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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untobi.tistory.com/226

 

돼지 심장 이식 - 이종 장기

https://yuntobi.tistory.com/205 돼지 신장 이식 - 이종 장기 금일 블로그 누적 방문자 수가 3만명을 돌파했습니다. 파워블로거님들이 보기에는 미약한 수치일지라도 가슴이 뿌듯하고 설레네요.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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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사람의 사연을 소개했었다. 

 

모두 알다시피 장기이식 분야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은 아주 심각하다. 미국에서만 매년 장기이식 대기중에 6000명이 사망한다. 기다리면 이식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기다리는 시간에 사망하는 것이다. 아예 기다리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줄기세포, 엑소좀 치료술부터, 스페로이드와 오가노이드, 3D 바이오프린팅까지 다양한 기술이 아직 성과는 미비하지만 연구되고 있다. 대안기술로 동물 장기이식이 거론되긴 했었지만 어디까지나 마이너한 분야였다. 

 

하지만 최근 돼지 신장에 이어서 돼지 심장까지 인간에 이식하여 주목받았다. (신장은 54시간동안 정상기능을 수행했다) 이 돼지는 면역거부반응을 유발하는 유전자와 바이러스 내재 유전자를 모두 제거하여 인간의 장기와 호환 가능하도록 유전적 디자인이 된 돼지였다. (자세한 내용은 상기 링크 참조)

 

돼지의 장기를 이식받은 사람은 살인죄를 저지른 범죄자였는데, 이식받을 심장이 없어 죽음이 확실시된 터였다. 때문에 돼지 심장 이식 수술 (사실은 임상시험에 가까웠다) 을 받는다고 했을 때 특혜를 주는 거처럼 이식되어 수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2달 뒤 이 환자는 사망하고 말았다. 이 범죄자가 받은 심장이식수술은 특혜가 아니었고 임상시험일 뿐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냥 실패라기에는 몇 가지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다. 초기의 급성 면역거부반응을 극복해냈고 한달 이상은 정상적으로 기능했다. 이게 면역거부반응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적어도 대기중에 사망하는 사람들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는 방법 정도로는 쓸모가 있고, 이번 사례를 분석하여 추후에는 더 긴 시간동안 환자를 살릴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의학은 흔히(사실은 거의 100%) 첫 사례에서부터 성공하지 않는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성공할 수 있다. 경험많은 의사가 신뢰받는 이유는 그만큼 시행착오를 겪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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