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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인간의 수명 생물학을 연구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개인적으로, 단기적으로는 다양할 이유가 있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불로장생을 위한 연구이다. 어떠한 연구와 개발도 그 범주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않는다. 이는 비단 미래에 벌어질 일이 아니라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는 일이다. 원래 인간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인간의 수명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몹시 어려운데, 오스트레일리아 연방과학원의 분자생물학자인 벤저민 메인은 포유동물의 DNA를 분석한 결과 DNA의 CpG 부위의 밀도가 수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하여 우리는 거의 모든 척추동물의 수명을 예측할 수 있고, 심지어 잘 모르거나 멸종된 종의 수명을 예측할 수도 있다. 관찰값으로 수명이 평균 65년으로 알려진 아프리카 코끼리는 이 방법으로 .. 더보기
혈액부족사태와 헌혈 오늘 이리저리 인터넷을 둘러보다가 "혈액부족사태"에 대한 뉴스를 보았다. 처음에는 이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필자가 헌혈을 처음 한 이례로 한번도 혈액부족사태가 아닌적이 없었다. 꼭 코로나 때문에 혈액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매번 되풀이되는 혈액부족 사태를 왜 적십자사는 해결하지 못할까? 혈액이 부족할 수 밖에 없는 과학적 이유가 있을까? 몇 가지 이슈들을 짚어보도록 하자. 1. 장기 이식 의학에서는 혈액 역시 하나의 장기로 본다. 종합병원에서 여러가지 장기를 다루는 내과에는 "혈액내과"가 따로 있다. 폐암, 위암처럼 특정 장기에 걸리는 종양처럼 혈액암이 있다. 헌혈은 일종의 장기기증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장기 기증 분야에서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는 심각하다. 필자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 더보기
검은 머리 파뿌리? 힘들어서 머리가 하얗게 쇠었어 사람이 갑자기 큰 시련을 맞으면, 몸과 마음의 스트레스로 인해 건강이 크게 악화되기 마련이다. 그 증상 중에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육안으로 봤을 때는 큰 충격을 주는 부분이 있는데, 머리카락이 급격하게 백발로 변하는 현상이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혹은 직관적으로 젊은 사람이 백발인 경우 “고생을 많이 했나 보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하룻밤 사이에 머리가 올블랙에서 백발로 변하지는 않는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유사한 경험을 해 봤는데 2016-2017년에 큰 스트레스로 새치가 점점 많아지더니, 어느 날서부터인가 옆머리에서 하얀색 머리카락이 검은색 머리카락보다 많아진 것이다. 물론 이는 한달 두달 간격으로 벌어진 일이지 하룻밤 사이에 급격하게 벌어진 일은 아니다. 학계에서는 이를 “마리 .. 더보기
세포를 몸 속에서 마음대로 이동시킬 수 있다고? 오늘은 우리 블로그에서도 자주 다룬 줄기세포 관련 논문을 한편 다루도록 하겠다. 줄기세포 치료술의 효능을 개선하기 위하여 나노기술과 융합된 형태로 줄기세포를 도입한 논문으로서, 2018년 2월에 IF 10점이 넘는 Nano Letters 지에 투고되어 한빛사에 선정되었다. 세포는 보통 마이크로미터(um) 단위의 크기이다. 나노입자는 당연히 나노미터(nm) 스케일의 크기를 가지고 있다. 세포가 나노입자에 비해 단위로만 생각하면 천배가 큰 것이어서, 나노입자를 세포 안에 도입하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이번 논문에서 연구자들은 자성나노입자를 줄기세포 안에 도입해 놓고, 나노입자가 도입된 줄기세포를 세포치료제로 활용하였다. 자성나노입자는 매우 강력한 자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포 안에 들어간 나노입자는 외.. 더보기
줄기세포 특집 4 - 줄기세포 치료제가 단 7개뿐?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줄기세포 치료제는 단 하나도 없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줄기세포와 그 치료제개발에 기대감이 너무 컸기 때문일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줄기세포가 만병통치약이 되기는커녕, 지극히 일부의 질병에, 약간의 개선 정도의 작은 치료효과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망감은 대중들만이 아니라 학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줄기세포가 만병통치약으로 자리잡았으면, 당연히 노벨상을 비롯한 수많은 과학계의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줄기세포 분야에서의 노벨상 수상은 단 1건(일본, 야마나카 교수)에 그치고 있으니 말이다. 야마나카 교수의 노벨상 수상업적은 줄기세포를 치료제로 개발한 기술이 아닌 줄기세포를 획득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무려 1957년.. 더보기
줄기세포 특집 2- 줄기세포란 무엇인가 줄기세포의 정의는 Self renewal(자가증식) 과 Multipltency(다분화능)이다. 자가증식 능력이 있고 2종류 이상의 성숙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면 줄기세포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줄기세포를 구글이나 네이버 등의 검색엔진에서 검색해보면, 보기만 해도 골치 아픈 복잡한 명칭의 다양한 줄기세포가 검색된다. 줄기세포의 정의만 만족시키면 모두 줄기세포라고 부르기 때문에 다양한 줄기세포가 존재하는 것이다. 먼저 가장 큰 분류로는 와 가 있다. 황우석 박사의 난자 핵치환법 줄기세포나 일본 신야 야마나카 교수의 역분화 줄기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라고도 함 ; iPS) 모두 이다. 2종류의 배아줄기세포 모두 자가증식능력이 있고, 다분화능으로 줄기세포의 정의를 만족시키는데, 배아줄기세포의 다분화능은 특별히 전분화.. 더보기
줄기세포 특집 1-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 치료제 개발은 당연히 어렵다.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같은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합성이 치료제의 주류인 세상에서 세포치료제의 개발은 훨씬 더 많이 어렵다. 일본의 과학자인 이토 마사하루는 자신의 저서 에서 “신약 개발은 엄청나게 어려우며, 평생을 몸 바쳐서 일생에 본인이 기여한 제품이 단 하나라도 세상에 나올 수 있다면, 신약 개발 전문가로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라고 했다. 치료제 개발자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말이다. 화학물질 기반의 치료제는 상대적으로 생산 시에 Quality control(품질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약에 대한 반응도 일정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합성연구, 제제연구, 안전성 연구, 임상 연구를 이어나가면서 평균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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