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민감한 주제를 아주 짧게 다루기에 앞서, 미리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소위 말하는 박사, 혹은 교수라는 사람들은 자기 전문분야에서 전문가이고 사실상 다른 분야에서 전문가 노릇을 하는 것이 녹록치 않다는 사실이다.
물론 열심히 공부를 한다면 전문가 노릇을 할 수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 전공에 따른 편견에 사로잡힐 수 밖에 없다. 아마 필자의 의견도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고, 방송이나 유투브에서 나오는 소위 과학자들의 의견도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YTN, EBS 에도 출현하는 유명 물리학자가 [우주의 법칙은 어디에서든 동일하기 때문에, 엄청난 시간을 극복하고 자원을 써가면서 지구에 올 수 없다, 즉 물리적인 한계 때문에 올 수가 없다] 고 주장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웠다. 물리적인 지식으로만 보면 일부 맞는 말이겠지만, 필자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필자가 보기에 물리적 법칙은 우주공통일 수 있지만, 생물학은 우주공통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학자들이 간과하고 있다. 아마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대부분 [천체물리학자] 즉, 물리학자의 일종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인거 같다.
만약 외계인의 수명이 인간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주 길다면?
만약 외계인이 유성생식이 아닌 무성생식을 해서 여러 세대를 거쳐 지구로 와도 같은 개체의 형질을 가진다면?
만약 외계인이 지식도 다음 세대에서 유전적으로 물려줄 수 있다면?
만약 외계인이 data 형태로 존재한다면?
만약 외계인이 동면 혹은 비활성화 상태가 가능한 형질을 타고났다면?
물리학이 보편적 법칙이라고 하면, 생물학은 다양성에 그 기반을 둔다. 지구로만 범위를 한정해도 엄청나게 다양한 생명체가 존재하고 지금도 신생명이 태어나거나 진화하고 있다. 물리적인 이유로만 외계인이 지구를 절대 찾아올 수 없다고 한정지을 수는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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