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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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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지금 벗꽃엔딩 어쩌고 하면서 대학이 위기에 처하는 현상을 이해하기가 좀 힘들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사실상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이 대세를 외면하는 흐름들이 난 이해하기가 힘들다.  저출산 문제로 인해서 위태로워진 직업군들은 순서대로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중등고등 교사들, 대학, 군대들 모두 불을 보듯 뻔한 변화에 대비하지 않고 그냥 변화의 몽둥이에 온몸을 내던져 두들겨 맞은 꼴이다. 

 

 

몇 년 전에는 교대생 정원을 감소시키겠다고 하여 난리가 났었는데, 학령인구가 감소하는데 선생님의 수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해하기 어려웠었다. 필자의 눈에는 병원에서 큰 병이 있을까봐 건강검진을 못 받겠다, 아플까봐 수술을 못 받겠다고 주장하는 논리하고 비슷해 보였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지금 지방에 위치한 대학들부터 위기가 찾아왔고 아마 이 흐름은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다. 그런데 이게 문제가 맞는지, 정부지원금 등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서 해결해줘야 하는 문제인지 잘 모르겠다. 

 

아무튼, 현실은 2001년부터 국내 초저출산 현상이 지속, 심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초저출산 세대들은 2025년부터 대학원에 진학할 것이다. 이 말인즉슨, 이제 초중고와 대학을 넘어 대학원도 이 문제에 직면한 것이다. 

 

다행히 이공계 대학원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3%대로 증가하였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긴 하겠지만, 4차산업혁명에 해당하는 과학기술분야들의 활약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이건 잠깐의 반등이 있었다고 해서, 대세의 흐름을 거스르지는 못할 것이다. 학령인구의 감소는 조만간, 특히 2025년부터는 대학원수의 감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소폭의 항승과 하강은 있었지만 대세는 감소인게 확실하다. 

 

 

 

만약, 모든 대학에서 이공계 일반대학원 학생정원을 동일하게 축소하지 않는다면, 2050년에는 과학기술원 등 20여개 대학들 외에는 대학원생, 특히 박사과정생의 확보가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게다가, 지금도 전체 박사과정생의 60% 이상이 20여개 학교에 집중하여 재학중으로, 나머지 학교들의 대학원은 존속 자체가 어려월 질 것이다. 지금의 연구 체제로는 대학원의 운용이 일부의 대학에서만 지속 가능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대안이 있을까? 경제활동이 벌어지는 모든 곳에는 수요와 공급이 있다. 아마 대학원생들이 이렇게 희귀해지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역전으로 대학원생이 갑, 교수님들이 을 이 되어 버릴 것이다.  대학원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하는가는 이제 더 이상 대안이 될 수 없다. 시대의 흐름이 이런데 약간의 반등을 노리는 노력이 얼마나 의미가 있겠는가? 진지하게 다운사이징을 고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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