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마시는 커피는 아라비카, 로부스타, 라이베리카 셋중에 하나다.
원두 커피는 원산지에 따라 별별 종류가 다 있다. 케냐, 에티오피아, 수마트라, 블루마운틴 등 이름도 어렵고 발음하기도 어려운 별별 커피가 다 있다.
그런데 이건 순전히 원산지에 따른 차이일 뿐이고, 실제로는 대부분이 <아라비카> 커피라는 품종이다. 같은 품종이지만 생산지에 따라서 구분하는 것이다. <로부스타>라는 품종도 있는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로부스타는 대계 맛과 질에 있어서 아라비카에 비해 많이 모자른다. 또 하나 <라이베리카>라는 품종이 존재하는데, 이는 매운맛에 가까운 쓴맛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상품성이 떨어진다(전 세계 커피 무역량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커피믹스는 로부스타를 사용하고, 원두커피는 아라비카를 사용하는 것이 한 동안 커피 분야의 정석이었으나 요즘은 반드시 그렇지도 않다. 일부 커피 브랜드들은 단가를 낮추기 위해 아라비카 원두에 로부스타 원두를 섞어서 로스팅하기도 하고, 일부 커피믹스 생산자들은 고급화를 강조하기 위하여 아라비카를 섞거나 순수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하여 믹스를 만들기도 한다.
커피는 아무데서나 생산하기가 힘들다. 커피가 잘 생산되는 기후가 존재하는데, 적도를 중심으로 남위 25도, 북위 25도 사이를 커피가 잘 생산된다고 하여 커피벨트 혹은 커피 존이라고 부른다.
만약 커피 맛을 잘 모르겠다면, 무조건 아라비카 가 표기되어 있는 커피를 고르면 어느 정도는 성공이다. 필자는 거의 매일 아침 모카포트를 가스불에 올려 에스프레소를 추출하여 커피를 마신다. 이 방법이야말로 가장 맛있는 커피라고 생각한다. 가장 얇게 분쇄해야 하는 에스프레소보다 한단계만 덜 얇게 분쇄하면 되는데, 잘 모르겠으면, 아예 갈린 형태의 원두를 구매하면 좋다.
필자의 경우에는 일리 커피에서 나오는 분쇄원두를 애용한다. 워낙 금방 마시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향이나 맛이 변하지 않게 제대로 포장된 제품이라서 애용한다. 사실상 직접 로스팅하지 않고, 사먹는 원두중에 단언컨데 가장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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