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형님의 행보는 진짜.... 대단하다. 필자는 처음에 일론 머스크는 아이언맨의 실제 모델이라는 거 정도로 알고 있었을 뿐이다. 그런데 테슬라와 space X 로 포브스 선정 세계 3위의 부자가 되었다. 테슬라와 spaceX, 그리고 기타 여러가지 행보를 보고 필자는 한 가지 결론을 내렸다. 저 형님의 모든 사업은 오로지 "화성 식민지 건설"에 맞추어져 있다고.
화성에는 당연히 화석연료가 없다. 그럼 화성 식민지가 개척될 경우 화성내에서 어떤 운송수단을 이용해야 할까? 정답은 당연히 전기차다. 일론 머스크가 화성 식민지를 개척한다면 화성에서 테슬라 전기차를 사용할 것은 확실해 보인다. 화성에 도시가 생기면 대량운송수단도 필요할 것이다(하이퍼루프 기획자 겸 연구자이다). 그럼 여기에 드는 전기는 어떻게 생산하나 의문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당연히 태양광을 이용할 것이다(솔라시티라는 기업 회장이기도 하시다). SpaceX는 또 어떤가? 재사용 로켓이 그저 로켓을 재활용해서 경제적인 게 아니다. 이 로켓의 진정한 의의는 바로 행성간 왕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기존의 일회용 로켓을 타고 화성에 가면, 화성에 착륙하고 나서 끝이다. 편도여행인 것이다. 하지만 재사용 로켓을 활용하면 화성에 착륙한 후 다시 이륙하여 지구로 귀한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던 일론 머스크 형님이 Neural link 를 열심히 홍보하고 계시다. 뇌에다가 전극을 심어서, 인간-컴퓨터 연결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이다. 뇌에다가 심는 전극은 쉽게 말해서 USB포트 역할을 하는 장치를 심겠다는 것이다. 연결이 이루어지면 인간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아마도 빅데이터 분석이 될 것이다) 뇌파를 해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1세기 초반의 "Genome project;게놈 프로젝트"에 비견될만한 "Brain wave mapping project;뇌파지도 프로젝트"가 탄생할 것이다. 그런데 이건 화성식민지 건설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설왕설래가 많다. 뇌파를 완전히 해석해 내는데 성공하면, 최종단계에 이를 경우(근미래에) 인간의 의식을 컴퓨터로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기술로 컴퓨터의 정보를 뇌 안으로 심는 것은 아직 불가능하다. 하지만 뇌파지도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뇌 안에 어떤 형태의 정보를 심어야 하는지 파악이 되기 때문에 이 또한 머지 않았다.
사실 필자는 이런 뜬구름 잡는 기술같은 거 잘 안 믿는다. 언론에서만 떠들어대고 주식을 띄우고... 과연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은 맞나 항상 의심스럽다. 최근 모 우유 기업의 제품이 코로나를 치료한다는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잖은가 말이다.
그런데 역시 일론 머스크 형님은 다르다. 이 Neural link 기술을 언론만을 통해서가 아니라, 학술논문을 통해서 발표한 것이다. 그것도 단독저자다. 필자가 읽어봤던 논문들 중 단독저자인 논문은 0.1%가 채 되지 않는다. 단독저자이면서 박사가 아닌 사람의 논문은 이 논문이 유일하다.
단독저자인 논문이라 대명사를 "I"를 사용할줄 알았는데 "We"를 사용해서 약간 실망했다. We 라는 표현을 쓸 거면 기여한 사람 전부 다 넣어줘야 되는 거 아닌가?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이 프로젝트에 기여한 사람은 모두 일론 머스크에게 고용된 사람들일 거고, 팀으로서 일했으니 We를 사용했을 것이다. 일론 머스크가 시키는대로 움직였을 뿐이니 논문 저자로서의 자격은 본인만 된다고 생각한 것 아닐까?
뇌에다가 심을 전극의 가지가 많아졌다. 물리학에서 얘기하는 프랙탈 형상을 염두에 둔거 같다. 마치 안테나에 가지가 많을수록 텔레비젼이나 라디오가 잘 나오는 거처럼 뇌파 신호를 정밀하고 깨끗하게 잡기 위한 구조이다. 대신에 이 구조를 손상시키지 않고 이식하는 작업을 사람의 손(의사의 손)으로 하기에는... 무리인거 같다.
일론 머스크는 전극을 심는 장치 역시 로봇으로 발명해 버렸다. 미세하면서도 얇은 유연한 전극, 거의 머리카락이나 다름없는 굵기에 미세구조까지 가진 전극을 인간의 손으로 하나하나 심는 것은 역시 무리이기 때문이다.
뇌파지도 매핑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어떤 일이 가능해질까? 뇌-컴퓨터 인터페이스의 발달로 영화 매트릭스(1999년)나 레디플레이어원(2018년) 과 같은 일이 가능해질까? 뇌에서 직접 정보를 꺼내거나 뇌에다가 직접 정보를 심을 수 있다면 모든 형태의 SNS는 파괴될 것이고, 교육기관도 필요 없을 것이며, 2009년 영화 "거짓말의 발명"에서처럼 아무도 서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거의 모든 종류의 뇌질환은 사전에 발견하여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게 되어 거의 대부분이 난치/불치병인 뇌질환을 해결하여 인류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일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 뇌 정보를 컴퓨터에 다운로드함으로서 수명연장 정도가 아니라 사이버 공간 내에서 영생을 누릴 수도 있을 것이다. 소름 돋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우리에게 다가올 수도 있는 그런 근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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