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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난리다. 셀트리온의 항체치료제인 렉키로나의 임상 3상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이미 지난 2월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여, 식품의약품 안전처로부터 조건부 허가를 받은바 있다. 하지만 아직 논문으로 정확한 결과를 제시한게 아니라, 주요증상만을 정리한 탑라인 결과로 세부적인 내용은 논문을 통하여 상반기 안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실험은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우리나라까지 총 13개국에서 코로나 경증과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4월까지 진행되었고, 중증 악화율이 70%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고위험군에서도 72% 감소하였다. 투여후 4.7일, 4.9일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관찰되었다. 아직까지는 탑라인 결과이지만 신뢰할 만한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개인적인 사견임을 전제로 렉키로나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았다.
장점1. 중증 악화율이 70% 감소했다. 코로나 감염 환자들이 경미한 증상만으로 끝날 수 있게 되었다.
장점2.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국내는 물론 지금 코로나 창궐로 난리난 인도 등의 제 3세계에 지원 가능하다. 코로나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내를 완벽하게 통제하더라도, 해외에서의 유입을 막을 수도 없고 국제관계를 모조리 끊어버릴 수도 없다. 우리나라에 여유가 생긴다면 외국도 돌봐야 한다.
단점1. 바이러스를 완전히 없애는 구조가 아니다. 다른 바이러스의 어떤 치료제도 사실 바이러스를 100% 소멸시키는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렉키로나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애초부터 코로나 완치가 아닌 증상의 완화, 악화율 개선 등을 긍정적인 효과라는 것은 일부 사람들의 기대에는 못 미칠 수도 있다. 하지만 여태까지 나온 치료제 중에서는 가장 효과적으로 보인다.
단점2. 아직 논문으로 발표되지는 않았다. 임상실험 자체는 적절한 규칙과 통제에 따라 진행했겠지만, 지금의 발표는 셀트리온에 의한 발표다. 아직 논문을 통해 검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중에 발표한다고 했으니 6월 중에 나온다는 뜻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 단점은 곧 없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론. 미국 제약사의 몰누피라비르는 먹는 치료제로 나왔고, 임상 3상까지 마쳤다. 렉키로나가 몰누피라비르보다 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까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 진료를 받으면 병원에서 렉키로나를 주사로 투여받은 후에 처방약으로 몰누피라비르를 받아서 귀가하는 식으로 두 약을 같이 사용해야 될 가능성도 있다. 앞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지 모르겠지만, 셀트리온의 렉키로나가 파란을 일으킨건 틀림없고 이미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과연 렉키로나가 코로나 사태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추신. 백신 접종하신 분들 중 부작용을 극복하신 분들은 이제 안전하다는 느낌도 들고 기분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백신을 접종하였어도 마스크는 여전히 써야 하고, 출입인증도 해야 한다. 적어도 6월까지는 사실상 면제받는 것이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백신 접종하였다고 마스크를 거부하거나 출입인증 거부하시면 안 된다. 마스크도 잘 착용하고 손도 잘 씻고 다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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