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6개월만에 다시 800명을 넘어 826명으로 집계되었다. 확진자의 90% 이상이 백신 미접종자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전국민의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지 못한 상황에서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분명 심각한 문제이다. 방역을 완화한지 한주가 채 안 되서 수도권에서만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와 거리두기 3단계 기준에 도달해 버린 것이다. 이 중 오리지널 코러나 바이러스는 몇 명이고, 델타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는 몇 명인지 지금으로서는 알 방법이 없다. 이것을 알려줘야 사람들이 델타변이가 무서운줄 인식할 텐데 말이다.
코로나 감염 재생산 지수가 1.2에 도달했다. 백신 접종 후 평균 1보다 낮은 값을 유지했던 재생산 지수가 1.2로 크게 증가했다. 전국민의 대부분이 접종을 하고도 델타변이에 무너져버린 영국과 비슷한 수치이다.
https://yuntobi.tistory.com/99
얼마전에 필자가 포스팅한 내용이 예언처럼 현실화되고 말았다. 지금 교차접종 실험하고, 방역완화할 때가 아니라고... 델타변이 조심해야 한다고....
수도권발 델타변이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홍대에서 모임을 가진 델타변이 환자가 모임인원 전체를 감염시켰고, 그 중 한명은 부산으로 여행을 가서 자그만치 41명을 감염시켰다. 41명 중 1명은 대전으로 이동하기까지 했다. 대전에서는 몇 명이나 감염될지 크게 걱정이다. 인천의 델타변이 확진자 경찰관은 동선에 대해 거짓말을 하여 또 큰 피해를 초래하기도 했다. 경찰관이라는 작자가 1년이 넘는 코로나 판데믹 상황에서 거짓말하면 안 된다는 걸 몰라서 그랬을까? 수도권발 델타변이 환자는 방역수칙을 위반했었고, 감염된 일행중 한명은 직장에 음성이라고 거짓보고를 하고 늦장 검사를 해서 연쇄감염을 초래했다. 정말로 소수의 인원들 때문에 델타변이가 확산되기 시작해 버린 것이다.
부부가 모두 백신을 접종한 우리는 7월을 맞아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길래, 잠깐이나마 뭔가 설레고 기분이 좋았다. 한순간 긴장의 끈을 놓고 종식이 다가온게 아닌가 하는 희망도 생겼었다. 하지만 델타변이는 기존의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에, 긴장의 끊을 놓아서는 안 되겠다 싶다. 마스크를 벗는 것도, 방역기준을 완화하는 것도, 미루도록 하겠다. 아직 우리는 좀 더 불편해야 되겠다.
'과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포자 - 수학 포기자를 양산하는 수학공포증 (1) | 2021.07.04 |
---|---|
코로나 19 특집 - 인도 백신 ZyCov-D (0) | 2021.07.04 |
코로나 19 특집 - 백신 접종이 드디어 효과를! (0) | 2021.07.01 |
MSG 가 몸에 해롭다고? 아니라니깐 그러네 (4) | 2021.06.30 |
최신 사망원인통계 (1) | 2021.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