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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코로나 19 특집 - 람다 변이는 또 뭐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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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특집 포스팅이 벌써 20개가 넘은 거 같다. 걔 중에는 각종 변이에 대한 내용들도 많았는데, 엊그제부터 생소한 람다변이에 대한 심상치 않은 이야기가 나왔다. 

 

사실 람다 변이가 발견된건 1년 가까이 지났고, WHO에서는 우려 변이로 지정하지는 않았다 (알파변이, 감마변이, 델타변이와 같은 것들이 우려 변이로 지정되었다). 우려 변이로 지정하지 않았다는 것은 오리지널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파괴력이 약하다는 말이다. 그말인즉슨 오리지널 바이러스와의 경쟁에서 밀려서 곧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는 소리이다. 

 

많은 수의 변이가 존재하는 지금, 변이 바이러스들은 서로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파력이 더 우수한 변이 바이러스가 점유종이 되면 그 변이 바이러스가 곧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메이져가 되는 것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알파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해서 창궐하는 지역에서는 원래의 바이러스보다 점유율이 높아지는 "점유종"이 되어 버린다. 

 

하지만 "우려 변이"가 아니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WHO는 우려 변이보다는 낮은 단계인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람다 변이는 아직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 다른 변이보다 혹시 전파력이 더 강한지, 백신을 회피하는지 지금으로서는 모른다. 하지만 최근 남미를 중심으로 29개국에서 람다변이가 보고되었다. 언제든지 이웃나라로 급속히 퍼져나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발견되었을 때는 람다 변이의 전파력 측면에서 경쟁력이 없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금은 다르다. 전파력이 좋지 않더라도, 백신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다면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 감염이 이루어지면서 얼마든지 점유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페루에서는 확진자의 81%가 람다 변이고, 아르헨티나에서는 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람다 변이가 점유종이 된 것으로 짐작된다. 칠레의 경우 인구의 58.1%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전체 확진자의 1/3이 람다 변이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칠레 의료진의 연구에 따르면(논문으로 나오지는 않았음), 람다 변이가 백신의 바이러스 중화반응을 3배 정도 감소시킨다고 한다. 하지만 WHO는 람다 변이의 치명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남미에서는 중국산 시노백, 시노팜 백신을 광범위하게 접종했기 때문에, 이것이 중국산 백신이 효과 없는 문제일 뿐이라는 견해도 있다. 

 

이미 델타변이는 예측이 아닌 현실적인 위협이다. 람다변이는 향후 어떻게 될지, 예의주시하고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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