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속에 참여하는 개인의 수가 늘어갈수록 성과에 대ㅔ한 1인당 공헌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을 링겔만 효과라고 한다.
프랑스의 심리학자 마크 링겔만은 말이 끄는 마차의 힘을 측정하여 보았다. 말 1마리가 끄는 마차가 100의 힘으로 달려간다고 가정하면, 말 2마리가 끄는 마차는 200의 힘으로 달려가야 맞지만 실제로는 18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링겔만은 사람에게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여 줄다리기 실험을 실시했다. 개인이 당길 수 있는 힘의 크기를 100으로 보았을 때, 2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은 186, 3명으로 이루어진 그룹은 255의 힘으로 밧줄을 잡아당겼다고 한다. 그룹 속에 참여하는 개인의 수가 늘어날수록 1인당 공헌도가 오히려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모든 프로젝트에서 이상적인 상황은 협력과 상호보완을 통해 1+1 > 2 로서, 1+1이 2 이상으로 만드는 것으로 이를 시너지 효과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링겔만 효과를 통해서 1+1<2 인 경우가 많다.
국가가 나라를 잘 운영하기 위해서 공무원을 많이 채용하는 것이 국가를 잘 운영하는 방법일까?
오너가 기업을 잘 운영하기 위해서 많은 수의 직원을 채용하는 것이 기업을 잘 운영하는 비법일까?
링겔만 효과에 따르면 아니다. 혼자서 일할 때보다 집단 속에서 함께 일할 때 노력을 더 기울이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주로 수행하는 조별과제는 망하기 쉽다. 다 같이 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내가 하지 않아도 일은 진행될 거라고 믿거나, 개인별로 다른 일에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가장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이 혼자서 모든 걸 다해버리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필자는 주로 혼자서 모든 걸 다해버리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집단을 이루어서 일을 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1+1>2 는 아니어도, 1+1 >1 이기 때문이다. 즉 혼자서 일할 때보다는 분명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집단의 수가 커지면 커질수록 개인이 본인의 역량을 덜 발휘하기 때문에, 어떤 집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절한(최적화된) 집단의 수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전쟁의 역사를 보면 숫적으로 크게 우세했던 무리가 패배한 사례가 많다. 링겔만 효과에 의하면 전투력은 사람수에 비례하지 않을 텐데, 단순히 수의 우세만을 과신했기 때문일 것이다.
현재 공무원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과연 그 공무원들의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집단을 이루면서도 개인의 기여도, 역량을 100%에 가깝게 유지시킬 것인가가 바로 리더쉽이고 리더의 역할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인센티브 제도가 있고, 스톡옵션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집단을 이루었어도 개인별 경쟁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리더는 공동의 목표에만 집중하면 안 되고, 개개인에게 명확한 역할을 부여하여 개인별 목표를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솔직히 이 부분을 잘 못한거 같다).
협력과 상호보완을 통해 링겔만 효과를 시너지 효과로 바꿀 수 있을 때, 그 집단은 발전적으로 움직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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