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hello Syndrome (오셀로 증후군)은 확증이 없이도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하고, 이를 확신하는 증상이다.
오셀로는 영국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오셀로"에서 유래되었다. 주인공 오셀로는 흑인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베니스의 장군이 되었다. 베니스의 유망한 집안의 딸인 데스데모나는 오셀로를 사랑하게 되어서 결혼했으나, (복잡한 스토리는 중략), 의처증이 생긴 오셀로는 갖은 망상에 시달리다가 결국 아내를 살해하였고, 뒤늦게 본인의 잘못을 깨닫고 자살한다.
맞다. 우리가 아는 그 병, 막장 드라마에서 자주 나오는 그 병 바로 의처증과 의부증이다. 막장 드라마에서는 이 의처증과 의부증이 사실로 확인되는 클리쉐가 있기 때문에, 오셀로 증후군을 부추기는 경향이 있다.
오셀로 증후군이 심각해지면, 배우자의 부정을 확신하는데, 실제로는 배우자가 부정하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인지부조화가 발생한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없는 증거를 조작하여 본인의 확신을 더욱 더 굳혀 버린다.
흔히 생각하기로는, 젊은 연령대에서 오셀로 증후군이 잘 생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실제로는 1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이 증상이 다 나타난다. 단순한 의심과 가정불화만 생기는 것이 아니라, 단순 범죄에서 중범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성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데이트 폭력이나 가정폭력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 외에도 우리가 흔히 예상할 수 있는 집착과 질투, 망상, 스토킹, 폭력, 언어폭력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즉, 다시 말해서 오셀로 증후군은 "환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해치는 병"이다.
어떤 사람이 오셀로 증후군에 잘 걸리는가는 확실치 않으나, 지배적인 성향이 강한 부모나 편집증이 있는 부모 밑에서 자란 이들에게서 나타나는 성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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