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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심리학-귀인 이론 - 내로남불 심리학적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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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인 이론은 영어로 Attribution theory 라고 하며, 프리츠 하이더, 해롤드 켈리, 에드워드 존스, 리 로스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심리학 이론이다. 복잡한 이론에 대한 설명이 있으나, 요즘 우리말로 "내로남불" 에 맞아 떨어지는 심리적 현상이다. 

 

귀인은 "원인의 귀착"의 줄임말로서, 한 개인이 타인의 행동이나 사건의 원인을 어떻게 보느냐를 것이다. 책상 위에 놓인 유리컵을 깨뜨렸을 경우, 외부의 원인(다른 사람과 부딪쳤거나 등)일 수도 있고, 본인이 원인(떨어뜨림)일 수도 있다. 이처럼 하나의 결과를 갖고도 그 원인을 다르게 해석하는 것이다. 

 

귀인 이론에서 말하는 기본적 귀인오류(FAE)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관찰자가 다른 사람의 행동을 설명할 때 상황 요인들의 영향은 과소평가하고, 행위자의 내적, 기질적인 요인들의 영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이다. 우리는 엄청난 범죄자나 악인들을 볼 때, 그들의 환경적인 영향은 과소평가하고 원래 나쁜 사람이라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바로 기본적 귀인오류이다. 

 

이것을 내로남불에 대입해 보자. 우리는 본인의 잘못을 바라볼 때는, 대체로 기본적 귀인오류(FAE) 를 범하지 않는다. 스스로가 처한 상황요인들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남의 잘못을 바라볼 때는 기본적 귀인오류(FAE) 를 더 잘 범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이유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는 것이고,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비판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뉴스를 보며 어떤 정치인의 행태를 보고서는 귀인이론에 대해서 한번 다루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었다. 실랄하게 몇 페이지에 거친 포스팅을 작성하다가........ 정치적인 내용은 지양하고 과학적인 내용만을 다루려던 초심을 떠올려서, 몽땅 지워 버렸다. 

 

하지만, 그냥 감정적으로 기본적 귀인오류 (FAE)를 계속 범하면서 생활하는 것보다는, 이를 알고 있는 것이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데에 훨씬 유리하다.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무조건 용서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환경적인 영향도 같이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각을 갖는 것이 좋다. 그래야 사회는 그 큰 잘못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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