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코로나 19 특집 - 도대체 언제까지

728x90
반응형

4차 대유행은 현재 지난 1,2,3차 대유행을 다 합친거보다도 더 거세다. 지금 한달 넘게 그칠 줄 모르고 창궐하는 4차 대유행에서, 오늘 신규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2000명을 돌파하여 총 2223명이었다. 

 

방역당국은 이미 4차 대유행의 확산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 2000명 시대가 도래하리라는 것을 예측하고 있었다. 각 시도지자체를 살펴보면 어디랄 것도 없이 계속 최다 확진자수를 갱신하고 있다. 다만, 치명률은 감소했는데, 이는 백신의 영향으로 보인다.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큰 효과를 보이고, 감염되더라도 치명율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백신 접종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백신을 맞으라는 단순한 해법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음이 확실하다. 우리보다 백신 접종율이 훨씬 높은 국가들을 살펴봐도 거의 대부분 델타 변이를 억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에 따르면, 현재 국내 돌파감염의 수는 10만명당 얀센 65.7명. 아스트라제네카 31.4명, 화이자 12.2명, 교차접종 4명이다 (어떻게 통계가 나온 것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인구 10만명 대비라서 크지 않은 수치이지만, 한명의 감염자가 판데믹을 유발할 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수치이다. 

 

백신의 접종이 변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감염예방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돌파감염이 분명 크나큰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서울대학교 코로나 19 보건대학원 기획연구단의 조사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6명은 코로나가 통제 불가한 상황이며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확인했다. 코로나 19는 어느 정도 통제가능한 위험인지를 묻는 질문에 "통제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불과 38.8%에 불과했고, "한국 사회는 얼마나 안전한가"의 질문에는 65.3%가 안전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더불어 응답자들은 전국민의 75% 이상이 백신을 맞고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지면 안전하다고 느낄 거라고 대답했다.

 

굳이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지금 상황은 고강도 방역대책과 백신도입에도 불구하고 델타변이가 4차 대유행을 견인하고 있으며,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생각보다 돌파감염자의 수가 많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 인식도 이미 코로나는 통제불가능하고 우리나라가 안전하지 않다고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사실 간단하다(말로는).

 

첫째, 델타변이에 최적화된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전국민에게 신속하게 적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다들 알다시피 올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사실.... 내년이라고 가능할까 의심스럽다.

 

둘째, 나라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전국민이 2주 이상 완전 격리에 들어가는 것이다. 바이러스를 잡는데 이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1일만 완전 격리에 들어가도 IMF와 버금가는 경제적 타격을 받는다고 하는데, 2주의 완전격리는 정책적으로 도저히 현실적용 가능한 카드가 아니다. 게다가 나라문을 걸어잠그는 쇄국정책이 18-19세기에도 안 통했는데 21세기에 어디 가능이나 한 것일까. 

 

셋째, 그냥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것이다. 지금 임상3상에 다다른 치료제가 존재하고, 국산 치료제들도 임상 3상에 다다르지는 못했어도 줄줄이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백신은 희망자만 접종하고, 감염자가 발생하면 치료하는 것이다. 하지만 아직 상용화된 치료제가 없으니, 치료제 상용화까지 다른 대책으로 버텨야만 하는 비현실적인 대책일 뿐이다.

 

넷째, 바이러스를 박멸하려는 욕심을 포기하고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점차 신규 확진자 수를 끌어내리면서 현재 수준의 방역대책을 유지하는 것인데..... 이것도 너무 불편하고 짜증나는 일이며, 계속해서 생기는 구멍으로 방역에 협조하는 사람만 계속 불편하고 피해는 다 같이 보는 불평등 현상은 참는데에 한계가 있다. 이미 한계에 다다른거 같기도 하다. 

 

무려 4가지의 대안을 제시했지만, 당장 가능한 것은 네번째 밖에 없다. 하지만 이 역시 한계에 다다르고 있으며, 지금 한계를 조금이라도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은 재난지원금 등의 구제책밖에 없는데, 도대체가 언제 줄지 기약조차도 없다. 지금 얼마를 누구에게 어떻게 줄지보다, 얼마나 빨리 줄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정말 모르는 것일까?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인 것은, 네번째 방법을 사용하면서 재난지원금을 통해 시간을 벌고,  빠른 시간 안에 세번째 방법을 사용하여 치료제가 상용화되는 것이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