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다수의 포스팅들에서 누차 말했다시피, 변이는 계속해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변이라는게 어쩌다 한번 일어나는 운 나쁜 사건 정도로 치부한다면 인간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절대로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뮤 변이는 지난 1월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되었고, 8월 31일 WHO에 의해 관심 변이로 지정되었다. 남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39개국에서 보고되었으며 환자는 전체환자의 0.1% 정도로 추정되고 있으나, 콜롬비아(39%)나 에콰도르(13%) 등에서 환자가 증가 중이기 때문에 주의 깊게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뮤 변이에 감염된 환자가 들어왔다는 보고가 있다. 아직까지 뮤 변이에 대한 연구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정보는 없다.
하지만 여러 전문가들은 원조 바이러스에 비해 전염력이 더 높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에콰도르와 콜롬비아에서 감마나 알파보다 우세해진 것은 높은 전염력에 기인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WHO의 주간역학 보고서에도 뮤 변이가 면역 회피를 일으킬 수 있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에 의한 면역회피능력을 지닌 베타 변이하고 비슷한 돌연변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4차 대 유행은 단연 델타변이가 이끌고 있고 우리는 이를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하지만 델타변이를 제어하고 나면 바로 뮤 변이가 들이닥칠지도 모를 일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백신은 모든 변이에 대해서 어느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감염시 중증악화될 가능성을 크게 낮춰준다. 뮤 변이에도 같은 효능이 발휘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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