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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사내복지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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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기업이다 보니 다른 기업에서 해주는 사내복지제도를 운영하고는 있다. 

 

하지만 제도적으로 정착된 복지제도인가? 라고 물어보면 선뜻 그렇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회사 내규로 짜놓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이미 세상 무서운 걸 너무나도 잘 아는 MZ 세대들에게는 이런 것도 확신을 주어야 채용이 유지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필자의 성격은 되는대로 하는 거보다는 딱 정해놓고 따라가는 걸 좋아한다. 채용공고에 올릴만한 사내복지제도도 있어야 하고, 그 제도는 실제로 실행이 되어야 하고, 진짜 회사 내규로 짜 놓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사내복지제도를 좀 구상해 보았다. 마음같아서는 다 해주고 싶지만..... 사측? 입장에서 마냥 다 해주기는 매우 어렵다. 게다가 퇴직금, 건강검진 등 너무나도 당연한 것을 대단한 사내복지제도인 거처럼 쓰는 것도 뭔가 못 마땅하다. 

 

결국은 가장 무난한 것만 짜게 되었다.  

 

 

점심 제공은 이미 관례적으로 하던 거니, 제도적으로 정착만 시키면 된다. 차와 커피, 간식은 항상 탕비실에 구비되어 있다. 어떤 경영진들은 탕비실에 구비된 간식을 직원들이 집에 가져간다며 싫어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간식을 가져가봤자 얼마나 가져갈까 싶기도 하고, 몇 명 가져간다고 다 같이 못 먹는 것 (나도 못 먹잖아!) 도 맞지 않는거 같다. 우리 회사에서도 간식을 챙겨가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그래도 회사예산으로 결재되는 액수를 보면 아주 미비하다. 

 

생일 파티는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점심식사 후 간단한 케익 준비 후 그달에 생일인 사람의 생일파티를 간단하게 나마 하는 것으로 했다. 명절 선물과 귀향비도 기존에 해오던 것 그대로 하면 된다. 

 

하계 및 연차 휴가는 사유를 묻지 않고 지정된 범위 안에서 자유롭게 쓰도록 하려고 한다. 창립일/근로자의 날 휴무 역시 해오던 것을 그대로 하면 된다. 업무용 노트북 제공은...... 요즘 세상에서 당연한 것이지만, 이것마저 안해주는 회사가 많다고 하고 법적으로 필수는 아니니만큼, 따로 적어놓았다. 직무발명보상제도는 직원들에게 좋은 제도이기도 하지만 회사가 이걸로 인해서 좋은 인증서를 하나 받을 수 있고, 이것이 정부과제를 따는데도 좋으니 일석이조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회사에서 보장까지 해 줬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회사에는 대상자가 하나도 없지만 앞으로 채용될 인원들을 통해 예비적 성격으로 올려놓았다. 

 

다 만들어놓고 보니 참 볼게 없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들이라는 생각도 든다. 해주는 입장에서는 정말 큰데, 받는 입장에서는 몹시 사소하다. 해주면 좋겠지만 필자의 권한을 넘어서는 것도 있다. 

 

위에 적어놓은 것들을 넘어서는 혜택들은 이제 대표님하고 하나씩 협의해 나가야 할 거 같다. 우수 사원 선발과 포상, 직무관련 포상과 휴가부여,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 등 구상해 놓은 것이 많다. 

 

부디 직원들이 저 복지제도를 보고 회사에 대한 애착이 조금이나마 생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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