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떡같이 글을 쓰고 있다.
본 논문 내용은 사실은 2년 전에 모두 실험을 마친 연구결과이다. 당시 한 제약회사에서 연구비를 받고 연구를 진행했고, 제약회사의 사업화에 맞물려서 2년동안 실험결과를 공개하면 안 되는 비밀유지계약에 묶여 있었다.
그러므로, 필자 역시 당시 실험내용이 긴가민가하다.
당시 실험결과들을 들여다보면서, 열심히 기억을 되살리고 있다.
Chat GPT 가 아무리 좋아도, 실험을 대신 해줄수는 없다. 실험은 온전히 연구자들이 해야만 한다.
더욱이 지금은 2년 전에 끝난 연구인 데다가 소속연구기관도 달라서 논문을 제출했다가, 추가실험이라도 요청하받으면 그냥 논문이 날아갈 수밖에 없다.
논문에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이미지 작업도 연구자가 스스로 해야만 한다. 오로지 글쓰기만 Chat GPT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것도 활용능력에 따라 일부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2년 전에 다행히도 필자는 언제든지 논문을 적을 수 있도록 모든 실험자료와 이미지를 모두다 정리해놨다. 정말로 글만 쓰면 되는 상황이었다.
내용을 온전히 공개하기는 힘들지만, 문법에 안 맞게 대략 필자가 끄적거린 영어(위) 를 Chat GPT는 교정해 준다(아래). 이런식으로 마구 영어 글부터 쓰고 나서, 교정을 받으면 순식간에 논문을 쓰는 것이다.
하루만에 Abstract 에서 Results 까지 모두 적었고, 2일 째에는 Discussion과 Conclusion을 적었다. 이후에는 Reference를 적어야 하는데 Chat GPT는 여기에서도 놀라운 능력을 발휘했다. Reference 정리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논문을 적어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 것이다.
그래서 Endnote 라는 고가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거나 조금 어려운 Mendeley 를 사용해야 한다. 필자는 논문을 많이 작성하면서 많이 익숙해졌지만 아직도 reference를 정리하는게 논문작업 중에 가장 어려울 만큼 난이도가 높다.
이번 논문에서는 Reference 양식을 소위 말하는 Vancouver 형식으로 써야 한다.
대충 인터넷에서 긁은 참고문헌 정보를 입력한 후에 Vancouver 스타일로 에디팅을 부탁하자, 참으로 찰떡같이 변경되어 결과가 나왔다.
물론 논문 작성에서 실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크기 떄문에 순식간에 막 논문을 찍어낼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논문을 적을 때 가장 큰 부담을 갖는 부분은 이 기술로 확실히 해결되는 거 같다.
이제 다음주면 모든 저자들한테 검토를 부탁하고, 투고를 진행하려 한다. 그리고 논문의 편집인에게 보낼 중요한 Cover letter 에서 Chat GPT가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기대하면서 이번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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