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작성은 다 했고 투고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Chat GPT 로 도움을 받은 부분은 크게 3가지이다.
1. 저자가 꼭 봐야할 가이드라인 찾아주는 것
보통 이 부분은 논문 홈페이지를 샅샅히 뒤져서 찾아내곤 한다.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 논문에 넣을 그림을 만들 때, 문단 형식을 볼 때, 어떤 서류를 완비해야 하는지 등등을 모두 찾아서 심지어 해석도 해주니 손쉽게 넘어갈 수 있었다.
2. 영문 교정
이게 제일 크다. 에디티지 등의 영문 교정 업체를 안 사용해도 되는 것이 엄청 크다.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비용을 아낄 수가 있으니 금상첨화다. 아직 논문 투고만 한 상태라 심사받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영문교정 업체보다 더 매끄러운 문장이 나오는거 같다.
3. 참고문헌 작성
의외로 참고문헌을 직접 한자한자 입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인간인 이상 분명히 오타가 많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Endnote 나 멘델리 같은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곤 하는데,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Chat GPT 는 대충 참고문헌을 입력하고 에디팅을 부탁하면 완벽하게 참고문헌 형식을 만들어준다.
논문을 작성할 때는 당연히 연구기간이 가장 많이 소요된다. 처음에는 연구기간 이후에 논문을 작성하려다 보니 오래 걸렸는데, 어느 순간부터 연구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논문을 작성하게 되었다.
다만 심적인 부담은 분명 논문 작성이 더 크다. 이 부분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세이브해주는 ChatGPT의 존재는 정말 혁신적이다. ChatGPT가 인간은 아니지만 최근 ChatGPT 를 논문에 저자로 등재하는 경우까지 생겨났다. 만약 인간이 실험에 전혀 관여를 안하더라도 ChatGPT 만큼의 기여를 한다면 무조건 저자에 넣어줘야 하기 때문에, 일견 타당한 거처럼 보인다.
하지만 최근 세계적이 학술지인 Science 지의 에디터는 이를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여러 저널에서도 일관된 목소리를 펼치고 있으니 곧 결론이 날 것이다.
필자는 ChatGPT를 저자에 넣어주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
왜 옳지 않다고 보는지는 다음번 포스팅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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