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삼겹살

결론부터 말하자면, 삼겹살은 미세먼지에 효능이 없다. 

 

삼겹살의 기름이 목구멍의 먼지를 씻어 내려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명백히 잘못된 이야기이다. 

 

일단 미세먼지는 식도보다는 기도에 영향을 줄 텐데 음식물은 기도보다는 식도로 넘어간다. 서로 만날 여지가 없는 것이다. 

 

이는 개발시대에 광산의 광부들이 삼겹살을 즐겨 먹었기 때문에 생긴 속설이라고 한다. 

 

그렇다고 해서 돼지고기가 나쁘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영양학적으로 소고기보다 우수하며(객관적 사실), 맛도 좋다 (이건 주관적임)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고기를 아무리 좋아해도, 가성비는 돼지고기가 좋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이 있을까?

 

사실 음식이 직접적으로 미세먼지에 도움을 줄 수는 없다.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미세먼지는 기도쪽에, 음식물은 식도쪽으로 넘어가니 말이다. 

 

하지만, 만약 가래를 배출하거나 제거하는데 도움이 주는 음식이 있다면 분명 미세먼지에도 좋을 것이다. 

 

이에 대표적인 성분은 사포닌인데, 도라지나 인삼, 산삼같은 삼류에 많이 들어있다. 

 

생강 또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다만 기침 가래에 경험적으로 효능이 있는 건 확실하다. 

 

미나리는 비타민 A, B1, C 등이 풍부하여 효과가 있는데, 이는 돼지고기에도 상당히 많긴 하다 (고기 치고는 많다는 소리다). 

 

배 역시 효과가 좋다. 배 역시 경험적으로 기관지염이나 천식, 기침과 감기에 좋음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같은 기록이 있다. 상기에 기술한 도라지와 함께 배 도라지차를 만들어 먹으면 아주 좋다. 

 

그 밖에도 미역이나 마늘, 무, 모과, 귤껍질, 은행, 녹두, 굴, 전복 등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배도라지차가 가장 효과가 좋은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