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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가장 멋진 강아지 보스턴 테리어 - 단두종 강아지의 안구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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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두종 강아지는 머즐의 길이가 짧은 것으로 정의된다. 머즐이 무엇인지 우리집 강아지 보스턴 테리어 종의  "쪼"의 사진으로 설명해 보겠다. 

 

그림1. A. 우리집 강아지 "쪼" .    머슬의 길이가 스컬의 길이보다 짧다. 이런 강아지 종을 일컬어서 단두종이라고 부른다. B 그림과 C 그림을 비교해 보자. 양 눈의 사이에 있는 뼈가 눈 앞으로 얼마나 튀어나왔는가에 두드러진 특징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위의 그림1. A 를 살펴보면 무엇이 단두종인지 한눈에 알 수 있을 것이다. 보통의 개는 주둥이가 길어서 머즐의 길이가 스컬보다 길다. 머즐의 길이가 스컬보다 짧으면 단두종이다. 참고로 스컬의 길이와 머즐이 길이가 비슷하면 중두종, 스컬의 길이보다 머즐의 길이가 더 길면 장두종이다. 

 

보스턴 테리어를 비롯하여 퍼그, 프렌치 불독, 잉글리시 불독, 시츄, 치와와, 페키니즈, 복서, 몰티즈, 포메라니안, 요크셔테리어, 챠우챠우, 킹 찰스 스페니얼 등이 있다.

 

단두종 강아지는 안구가 돌출되어 있어서 눈이 건조해지기 쉬울 뿐만 아니라 안압이 높아서 안질환과 실명의 위험이 크다. 그 외에도 치아 부정교합, 호흡곤란, 자연분만 위험도 높음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있다. 영국왕립수의협회에서는 단두종 강아지들이 자주 걸리는 질환 리스트를 밝히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단두종 강아지들의 교배를 법적으로 제재하고 있다. 단두종들이 취약한 질병들을 일컬어 "단두종 증후군"이라고도 한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안구질환에 대해서 다루어 보기로 한다. 

 

8살의 보스턴 테리어 남아 "이틀"이는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사진이 없어서 못 올렸지만 우리집 강아지 쪼도 눈의 B 처럼 혼탁하다. 다행히 쪼는 증상이 경미해서 주기적 검사와 안약 처방으로 버티고 있다.

 

논문에 나온 다른 강아지들의 사진을 살펴보자. 

 

Nature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s에 실린 강아지 안구질환 논문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눈을 보면 정상이 아니라는 것은 한눈에 알 수 있겠다. 강아지의 안구질환은 전문가가 아닌 보호자가 봐도 90% 이상 진단할 수 있을 정도로 알아채기가 쉽다. 

 

만약 단두종 강아지의 안구질환을 방치하여 실명하였다면, 보호자의 탓도 큰 것이다. 물론 정성껏 치료도 하고 관리를 한 경우에도 결국 안질환이 발생할 수 밖에 없기는 하다. 이런 문제로 최근 유럽에서는 네덜란드를 시작으로 하여 단두종 강아지의 인위적인 교배를 금지하고 있다. 

 

 필자가 정말 사랑하는 보스턴 테리어는..... 어쩌면 인간에 의해 대가 끊겨서 멸종당할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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