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태까지 총 27개의 논문을 썻고, 그 중 25편이 영어로 작성된 국제 논문이다.
그중 24편이 SCI 논문이고, 이 중에 4편이 한빛사 (한국을 빛낸 사람들) 선정 논문이 되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필자가 엄청나게 영어를 잘할 것이라 여겨질 지도 모르겠다.
영어로 말하기에는 어느 정도 자신이 있지만, 글을 적는 것은 완전히 다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말을 다 잘하지만 글쓰는 거까지 잘하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필자는 기존에 영문 교정 서비스를 해주는 여러 업체에 백만원이 넘는 거금을 지불하고 필자가 적은 영어원고의 퇴고를 맡기곤 했다.
초반에는 거의 모든 문장을 다 뜯어고치는 지경에 이르렀고, 최근에는 30-50%의 문장을 수정받곤 했다. 비용은 여전이 백만원을 훌쩍 상회한다.
영어는 여전히 중요하다. 학문적 자존심으로는 세계 최고인 유럽에서 나오는 학술문헌들조차도 거의 영어로 출판된다.
하지만 이제는 Chat GPT가 있다. 최근 한 유투브 채널에서는 우리말-영어-스페인어-독일어-우리말 로 바꿔가면서 번역을 해도 처음의 우리말이 거의 그대로 출력되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만큼 번역이 정확하다는 것이다.
학술적인 영어, 논문에 쓰이는 영어는 분명 어렵고 앞으로도 영어는 계속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제의 영어에서는 영어로 말하는 것이 제일 중요해질 거 같다. 논문은 ChatGPT로 쓰면 된다.
현재 필자가 대략 영어로 적은 논문을 ChatGPT로 Editing을 하고 있다. 과연 이 논문이 peer review를 뚫고 게재 될 수 있을까.
참고로, ChatGPT는 양질의 질문을 적어야, 양질의 답변이 나온다. 어리석은 질문을 하면 신통치 못한 답변이 나올 뿐이다. 아래와 같이 말이다. 오늘도 맛있는 커피 한잔 마시고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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