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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OECD 1위 시리즈 - 출산율(저출산) 및 우울/자살/삶의만족도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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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그래프를 하나 살펴보자. 여러 매체에 나온 그래프를 필자가 짜집기했다. 통계별로 집계하는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가장 최신의 데이터가 2020년인경우도 있고, 2023년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정확한 포스팅을 위해 2020년을 기준으로 했다. 

 

필자가 덧그린 파란선이 대한민국의 위치이다. 출산율과 삶의 만족도가 서로 유사한 경향을 보인다. 자살률과 우울증과는 반비례하는 경향을 확실히 보인다.

 

삶의 만족도 그래프를 보면, 콜롬비아와 튀르키예가 보인다. 콜롬비아의 내전상황, 튀르키예의 재난상황(조사 당시에 대지진)을 보면 이해가 간다. 그런데 출산율 순위는 높아서 아주 의아하다. 우리나라보다 높긴 한데, 높은 순위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감소하는 출산율이긴 하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청년의 1/3 이 우울증이다. 그리고 출산의 전 단계라고 볼 수 있는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서 한다. 결혼연령의 1/3이 우울증이라면, 둘 중 한명 혹은 둘 다 우울증일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 (참고로 OECD에서 공개한 한국 우울증 환자는 36.8% 로 1/3보다 좀 더 많다)

 

1/3이 우울증이라고 가정한다면, 부부 한명만 혹은 둘다 우울증일 가능성은 무려 44% 이다. 굳이 연구하고 통계를 찾아보지 않아도, 우울증 상태에서는 제몸 하나 건사하기 힘든데 출산을 고려하기 힘들 거 같다.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젊은이가 결혼 후 우울증 가정?에 속할 가능성이 절반에 육박하는 것이다. 이 상태에서 당연히 아이를 가지지 않을 것이다. 

 

산후 우울증처럼 출산 후에 생기는 우울증도 물론 있을 것이지만, 여기에서는 논외로 하자. 확실한 것은 우울증 및 자살율이 OECD 국가들 중 1위이며, 이에 반비례하여 출산율이 꼴찌이다. 

 

출산율이 압도적인 꼴찌라고 하는데, 필자가 보기에 자살율과 우울증도 압도적인 1위이다. 삶의 만족도 역시 압도적이지는 않지만, 전쟁과 재난상황인 나라들을 제외하면 사실상 꼴찌다. 

 

원인과 결과간의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확실치는 않다. 출산율에 영향을 받아 우울증과 자살율이 올라가는 건지, 그 반대인지는 문헌적으로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거 같지는 않다. 행복하지 않아서(우울하고 자살하고 싶고, 삶의 만족도가 별로라서) 아이를 출산하지 않는 게 맞다. 

 

바로 앞 포스팅에서 임신, 출산, 양육에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인지 대략 계산해 보았다. 돈이 많이 들긴 한다. 그래서인지 정부가 수립하는 출산율 대책은 경제적인 지원에 치우쳐 있다. 하지만 돈을 받기 위해 출산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만약 돈을 받기 위해 출산한다면, 출산된 아이는 불행한 삶을 살 것이다. 

 

원래 아이를 가지고 싶던 사람들 입장에서는 당연히 경제적인 지원이 기껍겠지만, 아이를 가지고 싶지 않았던 사람들은 경제적 지원이 비현실적일 것이다. 경제적 지원만으로는 출산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출산율을 개선하고 싶다면, 삶의 만족도를 올리고 우울증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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