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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왜 노벨과학상을 타지 못하나 3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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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한국연구재단이 2019년 10월 출판한 <노벨과학상 종합분석 보고서>를 주로 참고하였다. 

 

그렇다면, 우수한 대학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결정할까? 대학이 국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분명히 대학에는 소속국가가 있다. 우수한 대학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준이라면, 우수 대학 순위가 노벨상 수상자와 연관성이 높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QS 2020 대학순위를 기반으로 하였다. QS 대학순위는 다음의 6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평가된다. 

 

· 학문적 명성: 전세계 학자의 평가(94000명 이상)

· 고용주의 평판: 교육기관과 졸업생의 능력 관련 고용주의 평가(44000 명 이상)

· 교수당 논문 인용 수: 각 교육 기관의 연구 성과를 측정, 5 년간 대학 논문 중 총 인용 수를 교육 기관의 교수인원으로 나눈다.

· 교수/학생 비율: 학생 수를 교수 인원수로 나누기, 특정 학부 등의 강좌 규모 등을 산출

· 해외/국제 교수 비율(국제화 평가항목 1): 각 교육 기관의 외국인 교수 비율 산출

· 유학생 비율(국제화 평가항목 2): 각 교육 기관의 유학생 비율 산출

 

이와 비교하기 위하여 노벨상 숫아자를 배출한 대학을 카운팅하기는 몹시 어려웠는데 수상자의 학부과정, 석사과정, 박사과정, 박사후과정, 교수재직과정이 재각각 다른 대학인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필자는 노벨상 수상자들의 과정에 상관없이 노벨상을 수상하게 해준 연구업적(논문)을 어느 기관에서 작성했는가를 기준으로 삼았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대학의 순위와 대학의 순위가 일치하는 경향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상위권 대학들의 노벨상 수상자 수 차이가 크지 않고, 상위권 17개 대학중에 13개 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높은 비율로 배출되었기 때문에, QS 대학 순위가 높은 경우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QS 대학순위(상위권)와 노벨과학상 수상자들의 순위 단순비교. 국내대학은 QS 대학순위 상위권이 없다. 

현재 QS 순위에 집계된 우리나라 대학을 상위 10개만 살펴보면, 서울대학교 37위, 카이스트 41위, 고려대학교 83위, 포항공대 87위, 성균관대학교 95위, 연세대학교 104위, 한양대학교 150위, 경희대학교 247위, 광주과기원 322위, 이화여대 331위 이다. 국내대학중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가 50위권 내에 포진했지만 상위권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 앞서 말했다시피, QS 상위권 17개 대학중에 13개 대학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높은 배율로 배출되었기 때문에, 대학의 질을 끌어올려 QS 대학 순위의 상위권으로 진입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노벨과학상 수상의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QS 대학 순위는 다수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한 이유는 될지언정, 단 한명의 노벨과학상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다소 의아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3편에 거쳐서 국가의 GDP, 연구비 지원수준, 대학의 순위 등을 토대로 살펴보았다. 국가의 경제력이나 연구비, 대학의 순위를 살펴보았을 때, 국내의 수준은 아직 더 발전해야 하지만, 노벨과학상을 수상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무엇인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4탄부터는 또 다른 변수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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