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

코로나 19 특집 - 내 주변에는 왜 확진자가 없을까

728x90
반응형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그런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언론과 지켜야 하는 방역수칙을 통해서만 코로나를 실감하고 있고 주변에서 실제로 확진자를 본 적은 없는 경우가 아직 많다. 코로나가 온 나라를 뒤집어 놓고 있다는데, 왜 내 주변에는 확진자가 없을까? 혹시 일부정치세력의 말대로 코로나가 국민을 지배하기 위한 정치적 쇼인 것일까? 오늘은 이 이유를 알아보기 위하여 "던바의 수"를 알아보도록 하자. 

 

인간 관계에서 인간은 150여명의 사랑들하고 관계를 맺을 수 있다. 150을 던바의 수라고 부른다. 그런데 논문 저자중에 던바라는 사람은 없는데, 던바는 어디서 튀어나온 거지?

 

 

던바의 수는 개인이 사회적 관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말한다. 논문에 따르면 100-230명 정도이며, 통상적으로는 150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다른 사회적 동물인 고릴라의 던바의 수는 50이다. 혹시 던바의 수가 고등 동물의 척도는 아닐까?

 

기능성 섬유 고어텍스를 생산하는 미국의 고어사는 공장의 조직 단위를 150명으로 운영한다. 한 단위가 150명을 넘어가면 일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스웨덴 국세청도 한 사무실 안에 150명 이상 근무하는 것을 제한했다. 하지만 최근 근 연구결과에서는 던바의 수가 잘못 측정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많고 최근에는 2~520명으로 범위를 넓게 잡아야 한다는 연구도 있다. 하지만 어찌되었건 150은 이상적인 중간값이긴 하다. 

 

던바라는 사람이 처음에 말한 숫자이긴 하구나. 던바에 따르면, 페이스북 친구가 아무리 많아도 진짜 인간관계를 맺고 있는 친구는 평균 150명 정도라고 한다. 

 

가장 최근에 집계된 대한민국의 인구는 5,171만명이다. 가장 최근의 대한민국 누적 확진자 수는 14.5만명이다. 아주 많은 환자가 발생하였지만 전체 인구 대비해서는 0.2%에 불과하다. 0.2%의 확진자가 각각 던바의 수인 150명과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친한 사람중에 코로나 환자가 있는 인구는 전체 인구의 42% 인  2,175만명 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하지만 0.2%의 인구가 각각 아는 150명 가운데 서로 겹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가정할 때의 결과이다. 코로나 전염이 반드시 아는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가족간 전염이나 공동체 내 집단 감염도 많다는 것을 고려하여 겹치는 사람을 제거하면, 0.2%의 확진자가 평균 50명 정도의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면 725만명의 사람들이 주변에 최소 1명이 코로나 환자가 있다는 뜻이 된다. 앞서 말했다시피 우리나라 인구는 5,171만명인데 이 중에 코로나 누적확진자는 14.5명이고, 주변 지인 중에 코로나에 감염되었던 사람이 있는 사람의 숫자는 이론상 725만명이다. 725만명은 우리나라 인구 중, 약14%이다. 

 

전체 인구 중 14% 만이 주변에 한명 이상의 코로나 환자가 있다는 뜻이다. 당연히 14%보다는 나머지 86%의 사람이 많다. 이게 우리들 중 대부분이 주변 지인 중에 코로나 환자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것은 우리나락 그만큼 우수한 방역역량을 갖추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당연히 어떤 나라던간에 전국민이 100% 감염되지는 않았으나, 북미대륙이나 유럽의 경우에는 인구의 99%가 주변지인 중에 반드시 코로나 환자가 있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