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금까지 코로나19 특집 포스팅을 하면서 백신의 접종을 독려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간이 통제하기 힘들고, 백신 접종만이 바이러스를 막을 효과적인 무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만약 코로나19 의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어떨까? 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개발로 독감 예방주사를 반드시 접종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만약 코로나 19 치료제가 개발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부작용 때문에 두려움에 떨면서 백신을 접종하지 않아도 될 지도 모른다. 오늘은 화이자, 얀센 등과 어깨를 겨루는 또다른 거대 제약사 머크가 들고 나온 신무기 "몰누피라비르"에 대해서 살펴보겠다.
MK-4482, 일명 "몰누피라비르", 필자가 파악하기로는 가장 상용화에 근접한 약이다. 혈장치료제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는 코로나 완치자의 혈액을 원료로 하기 때문에, 원재료를 충분히 수급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며 원료마다 편차가 존재할 수 밖에 없다. 반면 몰누피라비르는 단일 성분으로 이루어진 약이기 때문에 품질 유지를 하는 동시에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다. 대량생산을 해도 모든 약이 동일 성분 동일 용량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다. 3월 공개된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코로나 확진자 중 몰누피라비르 복용 47명은 모두 5일 후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없어졌다(그림1 논문 참조). 반면 복용하지 않은 확진자 25명 중에 6명은 아직 감염상태였다 (아마도 젊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여서 대조군에서도 완치자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그림2). 하지만 2상 임상실험만으로 약은 절대로 상용화될 수 없다.
현재는 1550명을 대상으로 하여 임상 3상을 진행중이다. 만약 임상 3상에서도 효능이 확인된다면, 올해 하반기에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신보다 확실한 게임체인저인 치료제, 올해 내로 상용화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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