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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영국에서 달리는 똥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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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코끼리의 똥으로 만든 종이에 대한 포스팅을 했다. 너무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여 바로 코끼리 똥종이로 만든 수첩을 한권 주문해서 샀고, 그 수첩은 지금 필자가 더 좋은 포스팅을 하기 위한 아이디어 노트로 쓰이고 있다. 

 

코끼리 똥종이로 만든 수첩. 쿠팡에서 주문하여 사용중이다. 

 

https://yuntobi.tistory.com/103

 

지구를 살리는 기술 5 - 재사용 똥

연일 코로나 19 에 대한 포스팅을 다뤘지만, 본래 이 블로그는 과학 블로그이다.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오늘은 간만에 지구를 살리는 기술 5편을 준비해봤다. 바로 똥이다. 소를 많이 키우는 인

yuntobi.tistory.com

 

우리나라 횡성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똥을 원료로 하는 화력발전소가 생길 뻔했는데, 무산되어서 안타까웠다는 소식을 전했었다. 그런데 이와 유사한 원리로 영국에서 "똥 버스"를 시험운행한다는 소식을 늦게나마 전해들었다. 최신 소식이 아니라는 소리다. 이 버스는 사람의 똥과 음식쓰레기를 가공하여 연료로 사용한다. 똥과 음식물 쓰레기에서 압축 메탄가스를 추출하는데, 버스 연료탱크에 가득 채울 경우 300km 까지 주행이 가능하다고 한다. 브리스톨 공항에서 배스 시내 중심가까지 운행한다.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버스 엔진하고 크게 다르지 않아 우리나라의 천연가스 버스라면 그대로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디젤을 사용하여 운행하는 경우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0% 가량 적고, 버려지는 배설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이다. 

 

영국에서 시험 운행 중인 똥 버스. 버스 외관만 봐도 어떤 버스인지 감이 온다. 

횡성에서는 아쉽게도 무산되었지만, 우리나라도 관련기술은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에너지 그린에너지 연구소는 폐비닐, 종이조각, 하수찌꺼기를 이용하여 메탄과, 일산화탄소, 수소가 포함된 합성가스를 생산하는데, 여기에서 일산화 탄소와 수소를 따로 포집해 버리는 방식으로 메탄가스를 생산한다. 이 가스는 자동차와 도시가스, 화력발전 연료로 쓸수 있기 때문에 에너지 자원으로서의 가치뿐만 아니라, 쓰레기 매립 및 소각으로 인한 문제도 일정 부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 좋은 기술이고 개발된지 상당히 오래되었는데, 안타깝게도 이를 활용하여 상용화했다는 소식은 아직 찾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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