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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심리학 - 더닝-크루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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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닝 크루거 효과는 (Dunning-Kruger effect)는 인지 편향의 하나이다. 1999년 저스틴 크루거와 데이비드 더닝인 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지에 투고한 논문에서 유래하였다. 

 

더닝과 크루거가 1999년 투고한 논문

 

어설픈 초보자일 때, 가장 자신감이 넘치는 현상이다. 어설픈 초보자가 자기 자신을 과대평가 하거나 환영적 열등감에 기반해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현상이다. 

 

능력이 없는 사람이 잘못된 판단을 내려 잘못된 결론에 도달해도, 능력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로 인해 능력이 없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실제보다 높게 평균 이상으로 평가하는 반면, 능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실력을 과소 평가하여 열등감을 가지게 된다. 

 

더닝과 크루거는 이러한 경향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1.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한다.

2. 다른 사람의 진정한 능력을 알아보지 못한다. 

3. 자신의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생긴 곤경을 알아보지 못한다.

4. 훈련을 통해 능력이 나아지거나 스스로 발전하고 나면, 이전의 능력 부족을 알아보고 인정한다. 

 

대학원에 대한 유머 중에 더닝 크루거 효과를 아주 잘 설명한 유머가 있다. 

 

학사 - 난 이제 모든 걸 다 안다고 생각한다.

석사 - 공부를 해 보니 모르는게 좀 있다. 

박사 - 생각보다 모르는게 많다고 생각한다. 

교수 -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얘기하면 학생들이 믿는다. 

 

스포츠 대표팀이 안 좋은 성적을 거두면, 삽시간에 모든 사람들이 전문가가 되어 감독의 전술에 왈가왈부하고, 경제 정책이나 부동산 정책이 나올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정책 전문가가 되어 인터넷을 뜨겁게 다룬다. 식당에 평점을 매기는 사람들 중에는 본인이 쉐프가 된 마냥, 음식에 통달한 것 마냥 글을 적는 사람이 아주 많고, 영화나 대중음악에도 어설픈 평론가들이 전문가인양 행세를 한다. 운전면허를 막 취득했을 때에 가장 용감하게 운전을 하고, 군대에 막 입대했을 때에는 어떤 적을 만나도 용감히 싸워 이길 수 있을 것만 같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도 마찬가지이다. 위드 코로나,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 백신 부작용,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대해서 마치 전문가인양 행세하면서 얼토당토 않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본인은 모든 걸 다 아는 거 같겠지만, 전문가들이 보기에는 택도 없다. 

 

반면 정말 전문가들은 스스로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말을 아끼게 되니 되려 목소리 크고 공격적인 사람들의 선동에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는 경우가 많다. 인간사회에서 혹세무민하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가 아닐까.

 

필자는 과학자로서 늘 과학논문을 읽고 공부한다. 공부가 즐겁고 기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아는 것이 많지 않아서 뒤쳐질까 두렵기 때문이다. 반면 커피나 와인, 음악, , 육아, 여행에는 아주 깊은 지식이 있거나 깨달음을 얻어 득도한 것마냥 말을 내밷고 함부로 조언하거나 누군가를 가르치려 할  때가 많다. 필자 역시 더닝 크루거 효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이다. 

 

우리 모두 다 아는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명언을 남겼다. 어쩌면 이 말은 스스로를 오판하는 더닝-크루거 효과에서 벗어나라는 충고일지도 모른다. 동양에도 비슷한 말이 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이라는 명언이 주는 교훈의 절반은 스스로를 잘 알라는 말이다. 

 

추신. 부모들은 흔히 자신의 자녀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다는 믿어, 전문가의 조언을 흘려 듣는 경향이 있다. 이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인들도 마찬가지이다. 만약 스스로 자녀나 반려동물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면 믿고 있다면.............,다음의 말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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