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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OECD 1위 시리즈 - 간질환 사망률 (간암 및 간경화증, 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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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은 간질환의 종착역 이라는 말이 있다. 각종 간염과 지방간, 간경화 등의 간질환은 진행될 시에 간암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간은 질병이 발병하면, 병리학적으로 간경화를 통해 간암으로 반드시 진행한다고 볼 수 밖에 없고, 이를 막는 것은 치료의 가장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이다.

 

간은 침묵의 장기이다. 간에는 신경세포가 적어 통증을 느끼기가 어렵다. 사실상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70-80%가 손상되도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이미 중증으로 악화된 경우가 많다.

 

보통 60대 이상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은 다른 암들과는 달리 간암은 50대에서 발병률이 가장 높다. 남녀간에 차이도 존재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3배 가량 더 잘 발병한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간암 사망률 1위이다. B 형 간염 또한 1위이다. B 형 간염도 다른 간질환처럼 계속 진행되면 간암으로 가기 십상이다. 

2위와 압도적인 차이로 간암으로 인한 사망이 많다. 2위와 3위를 합쳐도 우리나라보다 수가 적다.

 

우리나라의 암 발생률 및 사망률은 OECD 평균보다 낮다. 그런데 유독 간암만은 예외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간암에 취약한 이유가 따로 있는 것일까.

 

우리나라 특유의 음주 문화 때문에 술이 원인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주에 관련된 순위는 1위가 아닐 뿐더러 유의성을 찾기 어렵다. 간혹 세계에서 소주 섭취량이 가장 높은 국가가 우리나라다 라는 통계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는데, [술]이 아니라 [소주]가 대상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소주를 많이 안 먹으면 누가 먹겠나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 국가는 러시아다).

 

우리나라의 간암이 높은 이유는 아마도 높은 B형 간염 유발율 때문일 것이다. 비만과 음주가 간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과학적인 연구가 많은 팩트이지만, 1위를 차지할 정도는 아니고, B 형 간염의 높은 유병율과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간암까지 진행되는 것이다. 

 

 

 

다행히 1990년대생 이후는 B 형간염 예방주사를 의무적으로 접종하도록 되어 있어서, 이 연령이 50대가 되는 시기가 되면 간암 사망률이 극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1990년대 이전에 태어난 사람은, B 형 간염 항체 여부 및 현재 발병을 잘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B 형 간염 외에도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간질환은 많다. A형 간염 및 C 형간염, 알코올 간질환, 지방간 등은 모두 간암의 주요 발병 경로이다. 바이러스성 간염인 A,B,C 형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알코올 간질환 및 지방간 등은 건전한 식습관을 통해서 바로 잡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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