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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OECD 1위 시리즈 - 돼지고기 소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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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돼지고기를 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많이 먹는다. 

 

OECD 38개국 가운데서 1위라는 소리다. 전세계 국가로 확대하면 1위는 베트남이다. 베트남은 1인당 연간 32.72kg의 돼지고기를 먹고, 우리나라는 1인당 연간 32.31kg 의 돼지 고기를 먹는다.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다.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인 31.052kg 이니 3위도 거의 차이가 없는 셈이다. 

 

 

인도 등 흰두교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들은 종교적 이유로 돼지고기를 소비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을 보면 연간 23.833kg 으로 우리나라보다 10kg 가까이 적다. 일본과 영국도 15kg 대로 우리나라보다 매우 적다. 이는 돈이 없어서 돼지고기를 못 먹는다기보다는, 소고기 값이 저렴해서이지 않을까 싶다. 

 

일례로 소고기 값이 전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국가이면서 고기를 좋아하며 종교적인 영향도 없는 아르헨티나의 경우 연간 돼지고기 소모량이 11.6kg 밖에 되지 않는다.소고기 소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소고기와 돼지고기가 서로의 대체제라는 것을 강력하게 시사한다.

 

참고로, OECD 국가 중 소고기 소비율이 1위인 국가는 앞서 언급한 아르헨티나이다. 가격도 말도 안 되게 저렴하다. 하지만 이 자료가 과연 정확한지는 모르겠다. 아르헨티나가 상위권에 있기는 하지만 통계가 나온 기관에 따라 상위권의 순위가 조금씩 다르다. 가령 유럽의 국가들을 유럽연합으로 묶은 경우와 개별국별로 통계를 낸 경우에 순위가 많이 바뀐다.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중국의 순위가 뒤죽박죽으로 섞이고는 한다. 

 

가금류 소비 1위는 이스라엘이다. 1인당 60kg 이상을 소비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유독 닭고기를 좋아하는 것일까는 모르겠다. 하지만 닭고기가 돼지고기 및 소고기에 비해서 경제적인 것은 확실한다. 아기병아리가 먹을 수 있는 육계가 될 때까지 불과 1달이면 되는 되고 사료값 부담도 적은 편이다. 이것 때문인지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고기는 바로 닭고기이다. 

 

최근에는 김 생산량 및 수출량 1위가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본래 서양에서는 김같은 해조류에 거부감이 있던 걸 생각하면 정말 큰 변화다. 생산량은 지난 10년새 17배나 늘었고, 전 세계 생산량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마치 올림픽 양궁 종목처럼, 너무 압도적인 1위이기 때문에 해외와 비교하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어느 지역에서 생산했냐를 거론하는게 더 의미가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국내에서조차도 전라남도가 압도적인 1위이다. 국내 생산량 중에 78%를 차지한다. 이 78%가 세계에서는 49%이다. 전라남도만으로도 세계 생산량의 49% 인 것이다. 

 

추신1. 우리나라에는 치킨에 심취한 사람이 많다.  최근 외국에는 우리나라의 양념치킨이 한국전통음식으로 소개되기도 한다. 당연히 우리나라가 닭고기 소비율도 1위일지 알았는데... 아니었다. 

 

추신2. 삼겹살을 선호하는 건 우리나라밖에 없다. 대다수의 외국에서는 삼겹살을 버리는 부위 정도로 생각한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한국이 삼겹살을 좋아한다는 소식을 접하자 금광을 발견한 것처럼 좋아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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