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는 바이러스에요. 균이 아닙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균(박테리아) 하고 바이러스를 규별하지 못하는 거 같아요.
균(박테리아)은 세포에요.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처럼 하나의 세포에요. 얘는 현미경으로 보면 보입니다. 그래서 균(박테리아)는 현미경의 발달과 함께 미생물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워 지게 되었어요.
균에 의해서 질병에 걸렸을 때, 혹은 균에 의해 감염되는 걸 막기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해요. 사실 옛날에는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균에 의한 감염으로 죽었거든요. 플레밍의 페니실린 발견과 함께 판도가 바뀌었지만요.
근데 바이러스는 달라요. 바이러스는 유전물질(DNA, 혹은 RNA)와 껍데기 만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껍데기가 다른 세포에 달라붙어서 세포 안으로 자신의 유전물질을 집어넣어서 병을 유발해요. 균(박테리아)가 우리 몸을 아프게 한다면, 바이러스는 우리의 세포를 감염시켜 아프게 하는 거에요. 바이러스는 일반 현미경으로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작아서 전자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해요.
코로나 사태 초기에 한 교회에서 목에 소금물을 뿌리고 예배를 드리면서, 방역을 잘 했다고 생각하다가 큰 사고 친거 다들 기억나나요? 이건 바이러스와 균(박테리아)를 구별 못해서 생긴 문제에요. 소금물을 치면 많은 균(박테리아)은 삼투압에 문제가 생겨 죽는데, 이걸 어디서 잘못 들은 거죠~. 그래놓고서 방역 잘 했는데 억울하다고 그랬죠. 지금은 뭐가 문제였는지 알까요? ... ...
균에는 대표적으로 많이 들어본 대장균, 살모넬라균 같은게 있죠.
바이러스에는 에이즈를 일으키는 무서운 HIV 나 헤르패스, 코로나 등이 있지요.
존경해 마지않는 <총, 균, 쇠>의 저자 제레드 다이아몬드 형님조차도 균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셨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그냥 <균> 이라는 단어를 전염성 질병으로 다 퉁쳐서 사용한거 같아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전염성 질병의 원인을 전부 다 얘기해야겠죠, <총, 기생충, 균, 바이러스, 쇠> 이렇게요. 하긴 총도 무기 전체를 퉁쳐서 사용한 말이고, 쇠도 기술 전체를 퉁쳐서 사용한 말이니만큼 균도 그렇게 사용했을 거에요. 그런데 과학자로서 이게 아주 약~간 거슬렸어요~ ^^
균(박테리아)과 바이러스, 이제 구분하실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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