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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윤의 로그일지

오우무아무아 - 외계인 탐사선이 우리를 발견한 건가? 처음 관측되었을 때는 C/2017 U1 이라는 이름의 혜성이었다. 하지만 혜성의 특징인 꼬리가 관찰되지 않아서 소행성으로 재분류되었고, 명명법에 따라 A/2017 U1 으로 재명명되었다(C와 A의 차이). 혜성에서 소행서으로 재분류된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 그러다가 성간 천체라는 것이 밝혀졌다. 성간 천체라는 말은 태양계 바깥의 외계에서 온 것이라는 의미이다. 궤적으로 볼 때, 거문고자리의 , 직녀성 베가 방향에서 60만년 걸려서 태양계에 도달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는 했으나(필자는 직녀성 베가의 외계문명이 보낸줄 알고 흥분했었다), 60만년 전에 베가는 그 자리에 없었기 때문에 어디서 출발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아직 인간의 기술이 그거밖에 안 된다). 성간천체라는 것이 밝혀지고 나서야 현재의 이름인 오우.. 더보기
코로나 19 특집 - 부탄의 백신 접종, 이게 무슨 일인고? 그 동안 우리나라의 백신 접종률이 급격하게 증가한 걸 엄청나게 칭찬하다가, 이후에 비판하다가 했다. 요는 백신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접종해야 하기 때문에, 속도가 만족스러우면 칭찬하고, 만족스럽지 못하면 비판을 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래프의 기울기를 봤을 때 적어도 0~30%의 접종까지의 접종 속도는 우리가 자부심을 가지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오늘자 백신 접종 그래프를 보다가 믿을 수 없는 그래프를 봤다. Bhutan, 즉 부탄이다. 부탄의 접종 그래프를 한번 그림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단 며칠 사이에 인구의 60% 이상을 접종해 버렸다. 미성년자를 고려할 경우 거의 대부분의 성인이 백신을 접종한 것이다.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성인은 성인의 85%다. 전 세계 처음으로 달성한 수치다. 부탄의 인구는 .. 더보기
금수저 하이에나와 흙수저 하이에나 필자는 생물학 분야를 연구하면서 한가지 불만이 있었는데, 바로 연구기간이 길다는 점이다. 다른 분야의 학자들이 바짝 집중해서 연구성과를 만들어 낼 때 바이오 분야는 최소 몇 년 이상 시간이 더 걸린다. 그래서 다른 분야의 학자들에 비해서 논문이나 특허 등 연구성과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경우가 많다. 그 중에서도 생태학은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분야인거 같다. 이번 하이에나 연구도 자그만치 30년이나 걸렸으니 말이다.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생물학자들(에롤 아크자이, 아미얄 일라니)은 하이에나의 사회적 상호작용 데이터를 분석하여 인맥이라는 사회적 자산을 상속하는 현상을 하이에나에게서 발견하였다. 인맥을 대물림하는 것은 인간에게는 엄청난 이점이다. 속된 말로 힘있는 집안의 자식은 집안에 이미 존재하는 인.. 더보기
인간의 생태계 개입 사태 5탄 - 호주의 에뮤전쟁 이번 포스팅 내용중 일부는 "은근히 잡다한 지식" 유투브에서 내용을 참조했습니다. 여태까지는 인간의 생태계 개입에 의해 생태계가 망가지는 사례들을 4차례에 거쳐 포스팅했다. 그런데 인간이 생태계에 그냥 개입하는 수준이 아니라, 군부대와 기관총 등까지도 투입해서 전쟁을 벌인 사례가 있다. 바로 호주의 에뮤전쟁과 토끼 전쟁이다.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은 캥거루와 코알라를 많이 떠올리지만, 에뮤 역시 호주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호주의 국장(국기 아님)을 보면, 캥거루와 에뮤가 보인다. 에뮤는 타조나 도도새처럼 날지 못하는 새로서 몸무게는 50킬로, 달리는 속도는 50km 정도 된다. 한번에 20개가 넘는 초록색 알을 낳는 엄청난 번식력을 가지고 있다. 과일과 곤충, 곡식을 주식으로 한다. 인간이 벌인 최악의 전.. 더보기
우리집엔 독버섯 같은 놈이 있다 뭔가 비유적인 표현같지만 비유가 아니다. 봄비 치고는 제법 많은 비가 오던 지난 주말, 우리집 화분에 뭔가 이상한게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화려하지도 않고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뭔가 식용 가능할 것처럼 보이는 버섯. 네이버를 열심히 찾아본 결과 “갈색고리갓 버섯”인 것으로 짐작된다. 갓의 직경은 2-4cm로 표면의 중앙에는 담갈색-적갈색 표피가 있다. 주름살은 백색부터 크림색이 나타난다. 이 버섯은 먹으면 메스꺼움, 복통, 구토, 설사를 일으키는 다소 덜 위험한(?) 위장자극 독성의 버섯이다. 하지만 이것도 포털사이트 검색을 통한 그림맞추기로 찾은 것이기 때문에 확실치는 않다. 일반 가정집이니만큼, 어딘가에서 포자가 날라왔을 가능성보다는, 화분에 쓰인 흙속에 포자가 매복하고 있었던 거 같다. 우리 집에는.. 더보기
가장 멋있는 강아지, 보스턴 테리어의 꼬리가 짧은 이유는? 우리집에 서식하는 보스턴 테리어 종의 “쪼”는 꼬리가 없다. 아니, 자세히 보면 아주 짧은 꼬리가 말려서 엉덩이에 달라붙어 있다. 밥테일, 잉글리쉬 불독, 펨브록 웰시코기, 프렌치 불독, 프렌치 포인팅 독, 오스트레일리언 쎄퍼드, 잭러셀 테리어, 우리나라 전통 견종인 경주개 동경 등, 여러 견종이 꼬리가 없다. 어제 보스턴 테리어 종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고 나니, 한 독자분(망고언니)께서 꼬리에 대한 질문을 해주셔서 이번 포스팅을 기획하게 되었다. 오늘 아침 우리집 “쪼”를 쓰다듬으면서 몇 센치미터 되지도 않는 꼬리를 열심히 만지고 꾹꾹 눌러 보았다. 이 결과 필자가 파악하기로는 총 3마디의 꼬리뼈가 꼬리 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꼬리가 정상적으로 형성된 강아지는 척추뼈의 연장으로서 꼬리뼈가 20마디 .. 더보기
가장 멋있는 강아지 - 보스턴 테리어 1. 역사 보스턴 테리어는 미국 원산인 품종이며 불독과 불테리어를 교배한 “Hooper`s judge”라는 이름의 13.5킬로의 강아지를, 프렌치 불독과 반복적으로 교배하여 애완용으로 개량되었다. 현존하는 모든 보스턴 테리어는 모두 이 Hooper`s judge의 후손이다. 그 후손 중 한 녀석은 필자의 집에 서식하는 유기견 출신의 "쪼"라는 녀석이다. 초반에는 20킬로 정도의 큰 견종이었으나 작은 개체를 선별하여 선택적 교배를 진행함으로서 소형화가 이루어졌다. 키는 28-40cm 이며 몸무게는 7~11kg 정도이다. 1800년대 초반부터 출현하였으나 정식으로 등록된 것은 1893년이다. 유사한 무늬로 인해 프렌치 불독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애초에 투견을 목적으로 개량되었으나, 지나칠 정도로 공격성이.. 더보기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왜 노벨과학상을 타지 못하나 3탄 본 포스팅은 한국연구재단이 2019년 10월 출판한 를 주로 참고하였다. 그렇다면, 우수한 대학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결정할까? 대학이 국적이 있는 건 아니지만, 분명히 대학에는 소속국가가 있다. 우수한 대학이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기준이라면, 우수 대학 순위가 노벨상 수상자와 연관성이 높을 것이다. 따라서 필자는 QS 2020 대학순위를 기반으로 하였다. QS 대학순위는 다음의 6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평가된다. · 학문적 명성: 전세계 학자의 평가(9만4000명 이상) · 고용주의 평판: 교육기관과 졸업생의 능력 관련 고용주의 평가(4만4000 명 이상) · 교수당 논문 인용 수: 각 교육 기관의 연구 성과를 측정, 5 년간 대학 논문 중 총 인용 수를 교육 기관의 교수인원으로 나눈다. · 교수..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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