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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특집 4 - 줄기세포 치료제가 단 7개뿐?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도 제대로 된 줄기세포 치료제는 단 하나도 없다고 알고 있는데, 이는 줄기세포와 그 치료제개발에 기대감이 너무 컸기 때문일 것이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 줄기세포가 만병통치약이 되기는커녕, 지극히 일부의 질병에, 약간의 개선 정도의 작은 치료효과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망감은 대중들만이 아니라 학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줄기세포가 만병통치약으로 자리잡았으면, 당연히 노벨상을 비롯한 수많은 과학계의 권위있는 상을 수상했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줄기세포 분야에서의 노벨상 수상은 단 1건(일본, 야마나카 교수)에 그치고 있으니 말이다. 야마나카 교수의 노벨상 수상업적은 줄기세포를 치료제로 개발한 기술이 아닌 줄기세포를 획득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무려 1957년.. 더보기
줄기세포 특집 3- 줄기세포는 어디에서 얻는가 1. 배아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는 착상 직전 배반포기배아나, 임신 8-12주 사이에서 유산된 태아에서 추출한다. 배반포기배아의 경우에는 우리나라에서 법적으로 허용되는데, 바로 냉동배아를 이용하는 것이다. 불임치료 시술을 할 경우 난자가 필요한데, 이 난자를 정자와 수정시킨 수정란을 3-5일간 인큐베이터에서 배양하는데, 일부는 여성의 자궁에 이식해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 자궁 이식은 성공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여분의 배아를 냉동보관하게 되는데, 임신에 성공할 경우 남은 배아가 발생하는데 이를 냉동보존한다. 냉동보존된 배아를 폐기하게 될 경우, 여기에서 배아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다. 8-12주의 유산된 태아에서도 얻을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법적으로 허용된 유산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자궁외 임신 .. 더보기
4월 과학의 달을 마치며 5월은 이다. 그런데 4월이 인 것은 과학자들조차 잘 모르니, 과학자 집단의 홍보능력이 참으로 의심스럽다. 이상하게도 과학자들은 정치나 세상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없기가 일쑤이며, 패션감각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다 (필자 포함). 특히 4월 21일은 국가가 정한 과학의 날인데, 단 한번도 이날 어떤 기념행사를 하거나 이벤트가 있는 경우를 보지 못하였다. 하지만 이는 필자 역시도 무심하기 그지없는 과학자라는 걸 여실히 드러낸다. 그 흔한 싸이월드 미니홈피나 카카오톡을 제외한 어떤 SNS도 하지 않던 필자는 최근에서야 세상과 소통하겠다며 티스토리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포스팅을 위하여 찾아보니 과학의 달 행사가 엄청나게 많은 것을 알고 깜짝 놀랐다. 과학발전이 국가의 발전이나 인류의 생존에 엄청나게 .. 더보기
줄기세포 특집 2- 줄기세포란 무엇인가 줄기세포의 정의는 Self renewal(자가증식) 과 Multipltency(다분화능)이다. 자가증식 능력이 있고 2종류 이상의 성숙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면 줄기세포라고 인정하는 것이다. 줄기세포를 구글이나 네이버 등의 검색엔진에서 검색해보면, 보기만 해도 골치 아픈 복잡한 명칭의 다양한 줄기세포가 검색된다. 줄기세포의 정의만 만족시키면 모두 줄기세포라고 부르기 때문에 다양한 줄기세포가 존재하는 것이다. 먼저 가장 큰 분류로는 와 가 있다. 황우석 박사의 난자 핵치환법 줄기세포나 일본 신야 야마나카 교수의 역분화 줄기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라고도 함 ; iPS) 모두 이다. 2종류의 배아줄기세포 모두 자가증식능력이 있고, 다분화능으로 줄기세포의 정의를 만족시키는데, 배아줄기세포의 다분화능은 특별히 전분화.. 더보기
줄기세포 특집 1-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어려움 치료제 개발은 당연히 어렵다. 아스피린이나 타이레놀 같은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하는 합성이 치료제의 주류인 세상에서 세포치료제의 개발은 훨씬 더 많이 어렵다. 일본의 과학자인 이토 마사하루는 자신의 저서 에서 “신약 개발은 엄청나게 어려우며, 평생을 몸 바쳐서 일생에 본인이 기여한 제품이 단 하나라도 세상에 나올 수 있다면, 신약 개발 전문가로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라고 했다. 치료제 개발자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말이다. 화학물질 기반의 치료제는 상대적으로 생산 시에 Quality control(품질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며, 약에 대한 반응도 일정한 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불투명한 상황에서, 합성연구, 제제연구, 안전성 연구, 임상 연구를 이어나가면서 평균 .. 더보기
눈치와 일머리 눈치 빠른 사람 입장에서는 눈치 없는 사람이 답답해 보인다. 일머리가 좋은 사람 입장에서는 일머리가 없는 사람이 답답해 보인다. 때로는 피해를 보는 거 같기도 해서 화도 난다. 그래서 눈치와 일머리가 없는 사람은 구박의 대상이 되거나 뒷담화의 대상이 되기 마련이다. 조언을 해도 잘 듣지 않기 때문에(문제를 인식하지 못했으니깐), 고집이 세다는 오해도 자주 받는다. 혹시 상처라도 받을까봐 돌려서 말하면, 못 알아듣는다. 물론 이들을 대상으로 구박과 뒷담화를 일삼는 사람은 나쁜 사람이고 잘못된 사람이다. 하지만 주도적으로 구박과 뒷담화를 일삼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이에 동조하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심적 고립감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눈치라는 거, 일머리라는 건 도대체가 어떻게 생기는 .. 더보기
저널클럽 - 역노화 기술 - 건강수명 120살이 10년 내 가능하다고? 필자는 어렸을 때도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 거라는 걸 확실히 알고 있었다. 다가올 죽음이 너무나도 두렵고 슬펐지만, 너무나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의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안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면 또 다시 공포감에 휩싸이곤 했다. 뇌과학적으로 딱히 죽음에 대한 공포가 증명된 건 아니지만 죽음이 보통 고통을 동반한다고 가정하면, 납득할만한 설명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죽음을 두려워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며, 이는 어릴수록 그 정도가 심한 거 같다. 인간은 진화적으로 단맛을 좋아하고 갈구하게 되어 있는데, 이는 단맛이 몹시 찾기 힘들면서도 영양학적으로 큰 이득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마음만 먹으면 단맛을 얻을 수 있는 세상에서 인간은 단맛을 내는 성분 과잉에 대응.. 더보기
지구를 살리는 기술 4 - 플라즈마 생물체와 관련된 화학을 우리는 이라고 부른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탄소(C), 수소(H), 산소(O) 가 주요 성분인 화학물을 다루는 학문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에서 얻는 3대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모두 탄소, 산소, 수소가 주성분이다 (물론 질소나, 인, 황 등이 포함되어 있기도 하다). 탄소, 산소, 수소로 이루어진 화학물은 웬만해서는 생물체 내에서 효소에 의해서 물질대사가 가능하다. 그래야, 우리가 먹는 음식물이 소화기관에 의해 분해되었다가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다른 영양소로 재구성되어야 할 것 아닌가. 그런데, 분명 유기화학물이면서도 인간은 물론 거의 모든 생명체가 대사할 수 없는 물질이 있다. 바로 플라스틱이다. 탄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졌지만, 분해되지 않는 것이다. 만약 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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