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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피 수혈하면 진짜로 젊어진다고? 축구나 야구 경기를 볼 때, 가끔 이런말이 들린다.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한다." 실제로는 젊은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 말이지만, 꼭 저렇게 표현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젊은 피 수혈이라는 말은 묘하게도 헝가리의 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나무위키에 검색 하면 이 악녀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나온다. 간단히만 살펴보자면, 젊은 처녀의 피로 목욕을 하여 본인의 젊음을 유지하고자 했던 귀족 여인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녀에게 살해당한 젊은 여자들의 수는 추정으로 612명이나 된다. 이 귀족 여인의 영지에 사는 젊은 여자는 거의 씨가 마른 셈이다. 나중에는 평민 여자가 없어서 귀족들까지 건드렸는데 이것이 문제가 되어 결국 법의 심판을 받았다. 지금이야 사실인지 거짓인지도 불분명한 이야기이지만, 이야.. 더보기
지구를 살리는 기술 2 지난 에서는 인공배양육 기술이 어떻게 지구온난화를 줄이는지에 대해서 서술했다. 서술이라는 표현은 필자가 논문이나 보고서를 작성하는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고 싶어서 사용했다. 복잡한 숫자와 공식, 통계가 없이 스토리 위주로 한다는 의미이다. 이번에는 에 대해서 서술하려고 한다. 앞서의 글에서 가축이 발생시키는 메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라고 얘기했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강력한 온난화 물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산화탄소가 메탄보다 20배 약할지라도, 인간이 화석연료를 소모해서 발생시키는 이산화탄소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인간은 탄소발생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이미 이런 사실은 트럼프 전 미국대통령을 제외하고서는(???) 전 세계가 공감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탄소배출에 대한 여러 논의가 국제적으로.. 더보기
비효율적인 과학자의 자기관리 과학자의 연구성과는 항상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실험을 진행하면서 성공하는 실험이 몇 개나 될까? 필자의 경우 100개 중에 1개도 안 되는 거 같다. 만약 금융 경제 분야에서 100개 중에 1개만 성공하는 사업을 벌인다면, 그 사업이 시작이나 할 수 있을까? 하지만 과학은..... 100개 중에 1개만 성공해도 제법 훌륭한 과학자일 것이다. 이러한 비효율성이 주는 우울함을 극복하지 못하고서는 도저히 과학자가 될 수 없다. 때로는 비효율 안에서 간간히 나오는 성과에서 엄청난 만족감을 느끼면서 극복하기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작은 성과가 주는 성취감은 줄어들었다. 필자는 자기관리의 일환으로 성취감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과학 이외의 분야에서 1년에 1개씩의 성취감 느끼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무언가를 배.. 더보기
지구를 살리는 기술 1 지구를 살리는 기술을 시리즈로 적어볼까 한다. 지구를 살리는 기술이라 함은 지구를 죽이는 현상을 막아주는, 혹은 해결할 수 있는 기술로 정의하겠다. 1편에서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해보겠다. 지구온난화 자체는 설명이 필요 없을 거 같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이산화탄소와 메탄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석 연료의 사용으로 인한 이산화탄소에 대해 지적하는데 맞는 말씀이다. 하지만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0배나 강한 온난화물질인데 아직까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메탄은 여기저기서 많이 생길 수 있지만, 특히 에서 많이 나온다. 보통 이 얘기를 하면 많이들 웃으시는데 진짜다. 소와 같은 동물의 방구에서 생성되는 메탄은 상상을 초월한다. 호랑이 한 마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먹이가 되는 동물이 100마리가 있.. 더보기
코로나 검사 체험기 지난 수요일 퇴근 후 집에 가는데 와이프한테 전화가 왔다. 아주 조금만 있으면 귀가할 걸 뻔히 아는데 전화한게 느낌이 좀 쎄했다. 내용인즉슨 애기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코로나 사태가 벌어졌다는 것이다. 가슴이 철렁했다. 한 아이의 어머니가 코로나 확진을 받고, 재차 아이까지 확진을 받았기에 아래와 같은 공지가 왔다고 한다. 당연히 등원이 겹치는 우리 애기는 접촉자로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같이 사는 엄마 아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다음날 연구비 관련 중요한 출장도 있고, 만약 양성이면 우리 학교에 같이 회의한 교수님들, 구내식당, 대학원생들, 연구원들 등 검사할 사람이 100명이 넘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곤혹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날 연구비를 따는 과제발표가 있는데, 거기에 걸린.. 더보기
씨스피라시 - 넷플릭스 추천 평소 환경오염에 관심이 많다. 재활용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기 위해서 분리수거에 안간힘을 쓰고, 비닐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덜하기 위해 여러가지로 신경을 쓴다. 포장음식을 구매할 때는 일회용수저는 빼달라고 부탁하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틈틈히 강조하곤 한다. 바다도 좋아한다. 산이냐 바다냐를 물어보면 무조건 바다다. 수영을 몹시 사랑하고 바다수영도 곧잘 하는 편이다. 20대 때는 철인삼종경기에 빠져서 한참 바다수영을 하러 다닌 적도 있다. 제일 낮은 단계이지만 스킨스쿠버 자격증도 따서 스킨 스쿠버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 언젠가는 오션뷰 아파트에 살고 싶은 로망이 있으며, 여행을 가면 오션뷰 숙소에 꼭 머무르려고 웃돈을 아끼지 않는다. 환경측면에서도 바다는 중요하다. 세계의 허파가 아마존 밀림이라고 하던데.... 더보기
뭐? 독감이 심한 감기라고? 2017년 겨울의 일이다. 같이 재직하시는 한 교수님이 A 형 독감에 걸렸다고 연락을 주셨다. 당시에는 코로나가 유행하는 지금처럼 자가격리나 선별진료소 개념이 없었지만, 그래도 독감은 전염성 질병이니 확진되면 쉬는 것이 옳다. 그런데 다음날 딱 봐도 아파 보이는 몰골로 출근을 하는 것이 아닌가? 당황스러웠지만 인사를 건네며 쉬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어봤는데, "감기 좀 걸렸다고 쉬는게 말이 되냐?"고 대꾸하시는 통에 대화가 길어졌다. 독감하고 감기하고는 다른 거라고 몇 번을 얘기했지만, 뇌가 받아들이지 않는 건지, 자존심인지 계속 같은 말만 반복했다. 결국 감정 상하기 전에 한발짝 물러나서 대충 대화를 마쳤다. 소심하게 대화는 마쳤지만, 속으로는 라고 생각했다. 웬만한 사람들은 감기하고 독감이 다르다는.. 더보기
연구 부정사건 3개 1. 황우석 사건 1980년대에 처음 알려진 줄기세포는 2000년대 초반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졌다. 어떠한 세포로도 분화할 수 있는 소위 ‘만능성’ 으로 인하여, 줄기세포는 대중들에게 큰 기대를 받아 왔다. 대중들은 줄기세포가 조만간 모든 난치병을 정복하는 만병통치약으로서 곧 상용화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연구자들도 질세라 앞다투어 줄기세포의 장밋빛 비전을 제시하면서, 엄청난 연구비를 따내고, 줄기세포는 생명과학을 선도하는 연구분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곧 줄기세포 분야는 엄청난 시련을 맞이했다. 줄기세포 분야의 스타과학자였던 서울대의 황우석 박사가 세계적인 과학잡지 에 투고한 논문이 의혹에 휩싸여 가 해당 논문들을 취소하기에 이르렀고, 황우석 박사는 교수직에서 파면되었다. 이후 해당 연구팀의 연..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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