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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의 사회적 비용 음주와 흡연은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썼다. 음주는 자리에 따라 가끔 하지만, 즐기지는 않는다. 안 먹는다고 술이 땡기지 않는다. 흡연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비만은 그렇지 못한 거 같다. 약학정보원에서 발간한 팜리뷰 [비만에 관한 사회적 비용과 건강 정책, 이승미 저)에 따르면, 성인의 80%가 스스로를 비만이라고 여긴다고 하는데, 필자도 여기에 포함되었으면 좋겠다. 다시 사회적 비용으로 돌아가 보면, 2016년 기준 비만으로 인한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1조 4,679억원이다. 이중 의료비에 의한 손실 규모는 51.3%이다. 비만이 질병인지 아닌지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질병에 의한 의료비용은 분명 발생한다. 비만인의 심장질환, 당뇨병, 신장질환, 관절질환의 유병율이 분명히 더 높기 때문이다. 1... 더보기
음주의 사회적 비용 2008년 가정의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살펴보자.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 이선미 외)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음주에 관련된 문제들일 것이다. 상기 논문에서 2004년 기준 음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1년에 20조 990억원으로 나타났다. 흡연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인 14조 143억원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우리 나라 사망자의 9.4%가 음주로 인한 것이다. 전세계적으로는 사망자의 3.2%가 음주로 사망하는데, 우리나라의 사망자가 세계 기준보다 무려 3배나 높다. 흡연과는 달리, 음주로 인한 문제는 음주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보다는, 과도한 음주를 유발하는 문제음주자 에 의한 것으로 이를 막기 위해서는 일률적인 건강교육 및 홍보보다는 특정 문제집단에 대한 .. 더보기
흡연의 사회적 비용 1. 배경 아침에 운전하고 출근하는 길이었다. 신호대기 중 옆차에서 창문을 열고 담배를 피시는 아저씨가 손가락으로 담배꽁초를 멋지게 날렸다. 그 담배꽁초는 내 차 유리창에 ‘틱’하고 맞고는 길바닥에 떨어졌다. 별거 아닌 해프닝이지만, 만약 내 창문이 열려 있었고, 그 자리에 아이가 타고 있기라도 했으면 별거 아닌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오늘 꼭 담배에 관련된 포스팅을 하리라 마음먹었다. 2. 화재로 인한 사회적 비용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10년동안 전체 산불의 5.6%가 담배에 의한 실화로 알려졌습니다. 산림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꽁초를 버리면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지만 완벽하게 지켜지지는 않는 거 같다. 2019년 논문인 [산불피해에 따른 산업 및 거시경제적 영향 분석, 이상호 외] 에 따르면.. 더보기
대체육 얼마 전에 배양육에 대해서 다루었었다. 배양육 산업이 미래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근데, 배양육과 함께 같이 10대 바이오미래유망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대체육]이라는 것이 있다. 이는 비동물성 재료를 가공하여 마치 고기와 같은 느낌으로 만드는 것을 뜻 한다. 배양육과 같은 시장을 타겟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관계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비건이라는 트렌드에도 들어맞는다. 배양육을 사용할 때 발생하는 암세포주 문제에서도 자유롭다. 정말 고기하고 구분하기 힘들 정도가 되면 배양육보다는 대체육이 우위에 설 것이다. 대체육을 연구하는 연구진과 그룹은 매우 많다. 그런데, 최근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바로 동원참치로 유명한 동원F&B가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건 참치 통조림을 출시하였고 짧은 기간에 1.. 더보기
유전자 조작식품 GMO 와 LMO, 이미 우리는 섭취하고 있다 필자는 생물학 강의를 진행하면서 GMO와 LMO 의 차이점을 서술하라는 문제를 중간고사에 꼭 포함시키고는 한다. 하지만 과학자나 업계종사자가 아닌 이상 둘을 구분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유전자를 조작한 생명체만 해도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걱정할 판인데, 이미 우리는 유전자 조작 식품을 섭취하고 있었다. 필자가 보기에 이미 엄청나게 많은 유전자 조작 식품의 후보가 있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는 아니지만 거의 90% 이상의 확률이다. 그런데 이번에 확실한 증거가 나왔다. 국내에서 생산된 주키니 호박 중 상당량이 미승인 유전자 변형생물체, 즉 LMO 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이를 원료로 하여 가공한 가공식품 2종에도 사용되었다. 정부와 지자체 등은 주키니 호박과 관련 제품에 대한 유통을 중지시.. 더보기
동물을 잡아먹지 말고, 배양해서 먹자 - 배양육 시작부터 그림을 하나 보고 시작하자. 2023년 바이오 미래유망기술중에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바로 배양육이다. (그린바이오 부분) 환경보호, 친환경, 비건 등의 트렌드에 부합하는 기술이다. 동물을 직접 기르지 않고 고기를 얻을 수만 있다면, 막대한 온실가스 (이산화탄소와 메탄), 사료(그리고 사료용 경작지), 폐수까지 엄청난 환경오염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윤리적인 부분 (동물의 고통과 비인도주의적인 사육환경) 문제까지도 해결할 수 있다. 연구부분이야 오래전부터 진행되어 왔을 것이지만, 최초로 실질적인 시도가 있었던 것은 2013년 방식이었다. 비허가로 시식회를 했는데 초대배양방식(동물로부터 세포를 직접 체취하는 방식, 매번 동물로부터 세포를 얻어야 함)이었다. 2020년에는 싱가포르의 잇저스트라는 .. 더보기
식물은 고통을 느끼는가? 고통은 하나의 자극이다. 어떤 형태이건, 몸(인간의 경우)을 손상시키는 자극을 느끼면 그것을 곧 고통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느낌은 통증반응을 유발시키는데, 열이 나는 거, 비명을 지르는 거 등이 통증반응의 일부라고 볼 수 있겠다. 채식주의자들은 동물의 고통에 공감하기 때문에 채식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식물이 고통을 느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무언가 유기물을 먹어야만 생명을 이어나갈 수 있는 인간의 입장에서 난처하다. 최근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대학의 릴라크 하다니 교수가 연구하고, 세계적인 학술지 Cell 에 실린 내용이다. 식물이 갈증이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고주파의 소리를 내뿜는다. 물론, 인간의 가청범위를 벗어났기 때문에 인간은 들을 수 없다. 소위 말하는 "뽁뽁" 거리는 소리를 낸다는 것.. 더보기
노키즈존 벌써 몇 달이 지나버렸는데, 불쾌했던 기억이 있다. 고즈넉하고 조용한 까페에 애기를 데리고 들어갔는데, 노키즈존이라고 나가달라고 하는 것이었다. 점원의 말투가 불친절하거나 시선이 기분 나쁘거나 한 건 아니었다. 그리고 내가 아이가 없을 때는, 노키즈존에 대해서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기분이 나빴다. 막 모욕적인 건 아니지만 은근히 기분이 나쁜 그런 느낌이었다. 머리로는 내가 왜 기분이 나쁜지 납득하기 어려웠지만, 감정적으로 제어하기가 어려웠다. 우리 애가 얼마나 얌전하고 이쁜데, 왜 아이가 이미 말썽을 피운 것으로 가정을 하고 [잠재적 말썽쟁이] 혹은 [잠재적 방해자]로 규정하는 것일까 하는 맘이 들었다. 2021년 한국리서치에서 조사한 노키즈존에 대한 여론 조사를 살펴보자 (ISSN 28..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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